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 선포…연예계 애도 물결 [이슈&톡]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이태원 참사 여파로 참사 다음 날인 30일부터 오는 11월 5일 밤 24시까지 일주일이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됐다. 참사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이에 방송, 공연, 행사 등이 대거 취소되며 희생자들을 향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핼러윈 축제를 즐기기 위한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오전 10시 기준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82명으로, 소방당국은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에 실종자 접수 센터를 마련해 사상자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다.

30일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예정됐던 핼러윈 행사 'SM타운 원더랜드 2022' 파티를 취소했다. 이는 SM 소속 가수들이 참석하는 핼러윈 파티로, 4년 만의 대면 행사에 온라인 플랫폼 생중계도 예정돼 있었으나 이날 오전 취소 공지가 나왔다.

이날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2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케이팝 콘서트' 일정도 취소됐다. 이 콘서트에는 4만여명의 관중이 모일 예정으로, (여자)아이들 마마무 펜타곤 르세라핌 카이 강다니엘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EDM 음악 축제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도 마지막 날인 30일 공연을 취소했고, 가수 박재정 등이 참석할 예정이던 '피크박스 22-03' 공연도 당일 취소됐다. 장윤정은 이날 오후 2시, 저녁 6시 열릴 예정이었던 '2022 장윤정 라이브 콘서트' 진주 공연을 취소했다.

방송가는 지상파 3사, 종합편성채널 4사 모두가 뉴스특보를 편성하고 이태원 참사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에 저녁 시간대까지 대부분의 정규 프로그램이 결방할 예정이다.

KBS는 KBS1 채널을 뉴스특보 체제로 전환하고 'TV쇼 진품명품' '전국노래자랑' '열린음악회' 등을 비롯해 모든 프로그램을 결방했다. KBS2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1박2일' '홍김동전' 등 예능을 모두 결방했다. MBC는 '출발! 비디오 여행' '복면가왕' 등이 결방, SBS는 'TV동물농장' '인기가요' '런닝맨' '싱포골드' 등을 결방했다. tvN 또한 '코미디빅리그' '출장 십오야2' 등의 편성을 취소했다.

연예인들의 애도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축구선수 손흥민, 배우 김혜수 김규리, 방송인 손미나, 샘 해밍턴, 가수 조빈 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조의를 표하며 이태원 참사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임직원들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더불어 유족들의 슬픔에도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