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의정부 안치실서 딸 시신 확인 후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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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 경기 의정부병원 장례식장은 30일 이태원 압사 참사로 숨진 희생자 유족의 통곡으로 가득했다.
이 장례식장에는 여성 4명과 남성 1명 등 20∼30대 5명의 시신이 임시 안치됐다.
뒤이어 도착한 희생자 B씨의 유족도 안치실에서 딸의 시신을 확인한 뒤 그대로 주저앉아 땅을 치며 오열했다.
그러나 남성 희생자의 유족은 연락이 닿지 않아 경찰과 병원 측이 애를 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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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을지대 경기 의정부병원 장례식장은 30일 이태원 압사 참사로 숨진 희생자 유족의 통곡으로 가득했다.
이 장례식장에는 여성 4명과 남성 1명 등 20∼30대 5명의 시신이 임시 안치됐다.
숨진 A씨의 어머니는 지하 2층 안치실에서 눈 감은 딸의 얼굴을 보고 그대로 주저앉아 말을 잇지 못했다.
사고 당시 A씨는 신분증을 갖고 있어 신원이 바로 확인됐고, 연락은 받은 유족들도 일찍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경찰은 나머지 4명의 신원을 지문 등으로 파악한 뒤 유족에게 곧바로 연락했다.
뒤이어 도착한 희생자 B씨의 유족도 안치실에서 딸의 시신을 확인한 뒤 그대로 주저앉아 땅을 치며 오열했다.
병원 측은 장례식장 건물 지하 1층에 유족 대기실을 마련했으며, 유족들의 요청으로 취재진의 접근을 차단했다.
이곳에 안치된 희생자들의 빈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인근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장례식장에도 남녀 시신 각 1구가 안치됐다.
뒤늦게 신원이 확인돼 숨진 여성의 유족이 병원으로 이동 중이다.
그러나 남성 희생자의 유족은 연락이 닿지 않아 경찰과 병원 측이 애를 태우고 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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