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온다고 좋아했는데 고작 '30분'...겨울에 '스페인행' 가능성

한유철 기자 2022. 10. 3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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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 반 더 비크가 겨울 이적시장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스페인으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맨유에서 입지를 잃은 반 더 비크가 이적을 추진하고 있으며 겨울 이적시장 때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로 임대를 갈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현지에서도 반 더 비크가 텐 하흐 감독 체제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국 입지에 불만을 느낀 반 더 비크는 이적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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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도니 반 더 비크가 겨울 이적시장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스페인으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맨유에서 입지를 잃은 반 더 비크가 이적을 추진하고 있으며 겨울 이적시장 때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로 임대를 갈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수준급 미드필더다. 탄탄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형이다. 공격과 수비 모두 준수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동료와의 연계 능력이 뛰어나며 직접 공을 몰고 가 슈팅을 시도하는 등 충분히 그라운드 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스타일이다.


프렌키 더 용, 하킴 지예흐, 마타이스 더 리흐트 등과 함께 아약스의 유럽 대항전 신화를 이끌었다. 2018-19시즌 컵 대회 포함 57경기에 출전하며 철강왕 다운 모습을 보였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2경기 3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4강 신화'를 작성했다. 이때의 활약에 힘입어 빅클럽의 눈에 들었고 2020-21시즌 맨유로 향했다.


많은 기대를 받았다. 당시 중원 보강이 절실했던 맨유에 단비 같은 존재가 되기를 바랐다. 하지만 좀처럼 기회를 받지 못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철저히 그를 외면했다. 이적 첫해 컵 대회 포함 36경기에 나섰지만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고 공격 포인트도 1골 2어시스트에 그쳤다.


2021-22시즌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입지는 더욱 줄었다. 결국 반 더 비크는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후반기 에버턴으로 임대를 떠났다. 부상을 당하긴 했지만 나오는 경기마다 쏠쏠한 활약을 하며 다시금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반 더 비크에게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아약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은사'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것이다. 반 더 비크는 그의 맨유 부임 소식에 '좋아요'를 누르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했다. 현지에서도 반 더 비크가 텐 하흐 감독 체제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반 더 비크는 텐 하흐 감독에게도 외면당했다. 이번 시즌 컵 대회 포함 4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출전 시간은 30분에 불과했다. 거의 '잊힌 존재'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결국 입지에 불만을 느낀 반 더 비크는 이적을 추진했다. 최대한 빠른 탈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겨울 이적시장 때 적극적인 움직임을 취할 예정이다. 발렌시아 외에 레스터 시티도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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