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핼러윈 축제 취소…체험수업·상품 판매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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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밤 발생한 서울 '이태원 핼러윈 참사' 여파로 전국 곳곳의 핼러윈 축제·행사는 물론 학원에서 진행되던 관련 수업 등도 대부분 취소됐다.
보정동 카페 문화의 거리는 매년 핼러윈 시즌이면 거리 전체를 핼러윈 소품 등으로 꾸미고 관련 행사를 진행해 많은 사람이 찾던 곳이다.
관련 소식을 전하는 SNS에는 "코스튬 콘테스트, 거리공연, 사탕 나눔 거리행진 등의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게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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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밤 발생한 서울 ‘이태원 핼러윈 참사’ 여파로 전국 곳곳의 핼러윈 축제·행사는 물론 학원에서 진행되던 관련 수업 등도 대부분 취소됐다. 핼러윈 관련 상품을 판매하던 업체들도 상품 판매를 중단하며 애도에 나섰다.
30일 경기 용인시 보정동 카페 문화의 거리 상가번영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등을 통해 “핼러윈 관련 모든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보정동 카페 문화의 거리는 매년 핼러윈 시즌이면 거리 전체를 핼러윈 소품 등으로 꾸미고 관련 행사를 진행해 많은 사람이 찾던 곳이다.
올해에도 29일부터 31일까지 거리에서 버스킹 공연, 룰렛 게임, 퍼레이드, 코스튬 콘테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실제 전날까지는 코스튬을 차려입은 아이 등 가족 방문객들로 거리가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어린이들이 다니는 미술학원, 체험시설 등에서 진행하던 행사도 축소되거나 취소됐다. 최근 핼러윈 케이크 만들기 수업을 진행하던 세종시 소재의 한 어린이 요리 체험시설은 이날 SNS에 흰 국화꽃 사진을 게재하고 “매장 내 핼러윈 장식을 철거한다. 핼러윈 분위기를 맞추지 못하더라도 양해 부탁드린다”며 “이태원 사고 피해자에 대해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 어린이 미술학원도 “갑작스레 발생한 큰 인명사고에 아이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핼러윈 관련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된다”며 “관련 수업은 전면 취소된다“고 공지했다.
이밖에 온·오프라인으로 핼러윈 관련 상품을 팔던 업체들도 이날 SNS에 잇따라 물품 판매를 중단한다는 글을 올렸다. 서울의 한 제과점 관계자는 “핼러윈을 맞아 기념 쿠키와 빵 등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미 만든 것들도 폐기하고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시즌 제품을 오래 준비했고 경제적 손해도 크지만 이렇게 큰 사고가 났는데 핼러윈을 기념하는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시민들 역시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대형 참사에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A(38)씨는 “핼러윈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거워하는 축제 같은 날이었는데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 자체가 큰 충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는 사람이 희생된 것은 아니지만 남 일 같지 않아서 뉴스를 찾아보느라 밤에 잠도 잘 못 잤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희생자 규모가 커서 많이 놀랐고, 많이 안타깝다”며 “당분간 떠들썩한 행사는 자제하고 애도하는 마음으로 보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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