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원인] 주먹구구식 행사로 현장관리 `엉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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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사망자 151명이 발생한 압사 사고에 정부도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 관계자는 "보통 사람이 몰리는 행사가 열리면 지자체나 기업 같은 주최자가 있는데 이번 사고 현장엔 사람은 많았지만 이런 주최 측을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주최자가 있으면 이들을 중심으로 안전관리 등이 이뤄지는데 이번 사고의 경우는 이 같은 점에서 다른 행사현장과 큰 차이가 있고, 참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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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사망자 151명이 발생한 압사 사고에 정부도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10만 인파가 이태원의 좁은 공간에 몰릴 수 있다는 예측을 전혀 할 수 없었고, 행사를 주최하는 측이 명확하지 않아 안전관리가 소홀했다는 점이 참사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압사사고로 233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82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들은 인근 순천향병원 등 시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선 이번 사고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와 비교된다. 당시 서울 여의도엔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지만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행사가 끝났다. 축제현장엔 서울시를 중심으로 현장에는 소방재난본부, 한강사업본부, 영등포구청, 영등포 소방서·경찰서가 합동해 종합안전본부를 설치해 현장을 관리했다.
이번 압사 사고는 3년 만에 첫 '야외 노마스크' 핼러윈을 앞두고 대규모 인파가 이 곳에 몰릴 거라는 예측을 못했다. 특히 명확한 주최측이 없다보니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없었다는 게 참사로 이어졌다.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 관계자는 "보통 사람이 몰리는 행사가 열리면 지자체나 기업 같은 주최자가 있는데 이번 사고 현장엔 사람은 많았지만 이런 주최 측을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주최자가 있으면 이들을 중심으로 안전관리 등이 이뤄지는데 이번 사고의 경우는 이 같은 점에서 다른 행사현장과 큰 차이가 있고, 참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나선 안 될 비극 참사가 발생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슬픔을 가누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 국정 최우선 순위를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유사사고 예방이 중요한 만큼 동일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할로윈 축제와 관련해 다른 지자체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에서는 행사 사전 점검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재창기자 leejc@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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