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상반된 분위기’ KGC인삼공사-KT, 승리를 향한 양 팀 사령탑의 승부수

이수복 2022. 10. 30. 13: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막 이후 분위기가 엇갈린 KGC인삼공사와 KT가 만난다.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수원 KT의 정규리그 경기가 펼쳐진다.

양 팀의 행보는 개막 이후 다르다. KGC인삼공사는 개막 4연승을 달리며 1위를 달리며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배병준(189cm, G), 문성곤(195cm, F) 등 국내선수와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206cm, F)과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인상적이다. 김상식 감독 역시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신뢰의 농구로 시즌 초반 KGC인삼공사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반면 KT는 KBL 컵대회 우승 때의 모습이 실종됐다. 정규리그 초반 1승 4패의 부진에 빠졌다. 정성우(178cm, G)와 양홍석(195cm, F)이 건재하지만, 에이스 허훈(180cm, G)의 군입대로 인한 앞선에서의 해결사 역할 부재가 컸다. 여기에 EJ 아노시케(201cm, F)와 랜드리 은노코(208cm, C)의 부진은 서동철 감독의 고민을 깊게 만들었다. 전날 열린 고양 캐롯과의 경기에서 이정현(187cm, G)과 디드릭 로슨(202cm, F)을 놓치면서 69-75로 패했다. KT는 3연패에 빠지며 1승 4패로 공동 8위에 머물렀다.

먼저 KT 서동철 감독이 인터뷰에 임했다.

서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멘탈적인 부분이 더 중요하다. 오늘 오전에 간단하게 수비를 준비했다. (선수들에게) 멘탈적인 부분을 이야기 많이 했다”고 경기준비 상황을 전했다.

현재 KT의 수비 문제점에 대해 서 감독 역시 인지하고 있었다. 서 감독은 “현재 선수들이 준비한 부분이 틀어졌다. 승보다는 패가 많아지면서 많이 흐트러졌다. 선수들이 자신감 결여와 경직된 모습이 나왔다. 수비도 수비지만 공격에서 뜻대로 안 된다. 감독으로서 공격이 안 돼도 수비로 이겨내자고 했는데 잘 안된다. 시즌 초지만 불가피하게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 감독은 쿼터별 실점에 대해 “실점도 많고 득점도 적다. 매 경기 그런 것은 아니다. 쿼터별로 2쿼터가 심하다. 지금 스타팅도 고민 끝에 결정했다. 그동안에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공격이 되는 멤버로 쓰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서 감독은 스타팅에 대해 “(김)동욱이가 스타팅이다. 공격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항상 뒤늦게 나간다. 젊고 빠른 선수들이 속공농구를 하려고 했는데 노선변경을 할 필요가 있다. 동욱이가 수비와 리바운드 뛰는 농구는 약하지만, 세트 오펜스에서 중심을 잡아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 스타팅으로 넣었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지난 23일 전주 KCC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3-99로 패하며 연승에 제동이 걸렸지만 28일 창원 LG전에서 문성곤과 대릴 먼로(197cm, C)의 활약으로 83-79로 승리하며 시즌 5승 1패로 1위를 질주했다.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는 KGC인삼공사가 KT를 상대로 다시 연승 모드를 가동할지 관심사다.

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은 경기준비에 대해 “오늘도 똑같다. 준비한 대로 하겠다. KT가 1승 4패를 하고 있지만, 폭발할 수 있는 팀이다. 준비 잘해서 잘 치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엔트리에 들어간 렌즈 아반도(188cm, F) 기용에 대해 “원래 다음 달부터 할 생각이었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지도 않고 회복이 빨랐다. 오늘 상황을 봐야겠지만 조금 투입할 생각이 있다. 본인의 의지가 강하다. (복귀 시점을) 한 게임 앞당겼다. 20분 뛸 수 있는데 경기 이후 통증이 있을까 봐 걱정된다”고 전했다.

KGC인삼공사는 루키인 고찬혁(186cm, G)과 유진(195cm, F)이 있고 김경원(198cm, C)이 상무에서 전역예정이다. 이들의 투입 시점에 대해 김 감독은 “(고찬혁과 유진은) (양)희종이와 나이 차이가 난다. 많이 배우려고 하고 있고 팀 분위기 적응하려고 하고 있다. 우리가 1위지만 다른 팀과 승차가 안 난다. 기존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 (투입 시점은) 신인이라 배제 시키는 것은 없다. 팀에 도움이 되면 언제든지 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경원에 대해 김 감독은 “팀에 도움이 된다면 상무에서 복귀해 적응 기간을 두는 것은 아니라 투입할 수 있다. 기존 (한)승희와 (김)철욱이가 있지만, 스타일이 다르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