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애도”…경북 각종 축제·행사도 줄줄이 취소 또는 축소[이태원 핼러윈 참사]

백경열 기자 2022. 10. 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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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현장에 30일 오전 사망자 이송을 위해 구급대원 등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9일 벌어진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경북지역 각종 축제도 축소되거나 취소됐다.

경북 안동시는 ‘핼러윈 인 안동’ 행사를 취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다수의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하고 애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안동시는 지난 28일부터 중구동 문화의거리와 음식의거리 일대에서 각종 공연 및 체험행사와 이벤트, 핼러윈 코스프레 경연 등으로 구성한 축제를 진행 중이었다. 시는 행사 마지막 날인 30일을 앞두고 이같이 결정했다.

안동시는 행사를 자제하고 안전관리계획 등을 재점검할 예정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태원 참사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경주에서 30일 열리는 제1회 형산강 문화예술제는 가수공연 일정을 취소하는 등 음악을 틀지 않고 진행된다. 경주시는 지역 내 행사를 모두 소규모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구미에서 열리던 ‘즐거울 락 상설 버스킹 공연’ 등 모든 축제도 취소된다. 구미 핼러윈 축제는 지난 29일 오후 8시에 끝났다.

이밖에 영천 우로지자연생태공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퓨전국악공연가 취소되고, 문경 사과축제는 30일 폐막식에서 음악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 내 다른 지역에서는 주요 축제가 끝나 행사 일정이 없다”면서 “일부 축제 및 행사가 정상 진행되지만 음악 송출 등은 취소하고 애도기간에 맞춰 소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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