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희 "참사는 청와대 이전 때문"…논란 일자 글 삭제
이번에는 정치권 상황 살펴보죠. 여야 모두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대책 논의에 나섰습니다. 무엇보다 사고수습이 우선이라며, 일체의 행사나 정치 활동을 중단하고 수습에 협력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또 의원들에게 신중한 언행을 당부하기도 했는데요.
신혜원 기자 연결합니다. 신 기자, 여야 모두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었죠?
[기자]
네, 정치권은 기존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사고 희생자에 애도와 위로를 전했습니다.
또 긴급 회의를 소집해 후속 대책 논의에 나섰는데요.
먼저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대미문의 대형 안전사고가 일어났다"며 정부에 현장 수습과 사상자 치료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비통하고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사상자 대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가 입장을 냈죠?
[기자]
네, 이 대표는 긴급 최고위원회 후 입장 발표를 통해 "지금은 무엇보다도 사고의 수습에 만전을 기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당 차원에서 이태원 참사 문제를 다루기 위한 대책기구를 만들겠다고 했고요.
또 정부의 사고 수습과 치유 노력에 초당적으로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여야 모두 특히 불필요한 언행을 조심해달라고 당부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 전원에게 "일체의 지역구 활동 등 모든 정치활동과 체육활동을 중단하고, 사고 수습에 적극 협력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민주당도 박홍근 원내대표가 공지를 내렸는데요.
"당분간 불필요한 모임, 특히 음주나 취미활동 등은 중단해달라"면서 "의원님을 비롯한 소속 지방의원과 보좌진 등 발언이나 SNS 글 게시에도 매우 신중을 기해달라"고 했습니다.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 등 사고 수습이 먼저인 만큼, 이를 저해할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켜선 안 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소속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페이스북에 "이태원 참사 원인은 청와대 이전 때문에 일어난 인재다"라고 주장해 논란이 됐습니다.
남 부원장은 "축제를 즐기려는 국민을 지키지 못한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퇴하라"고도 주장했는데요.
국민적 참사를 정치 공세에 이용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 여야 모두에서 제기됐습니다.
남 부원장은 해당 글을 삭제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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