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열기 지표` 투자자예탁금, 2년 3개월 만에 50조원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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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이 2년 3개월 만에 50조원을 밑돌았다.
월평균 투자자예탁금이 50조원 이하를 기록한 건 2020년 7월 46조5090억원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이후 풍부한 유동성과 함께 저금리 시대 주식투자 열풍이 불면서 투자자예탁금이 점차 증가, 월 평균액 기준으로 2020년 8월 처음 50조원을 돌파했고 그해 12월엔 60조원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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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이 2년 3개월 만에 50조원을 밑돌았다. 반면 예·적금이나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의 자금이 유입되는 '역머니무브'가 심화되고 있다.
30일 금융투자협회(금투협)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7일까지 투자자예탁금 평균액은 49조71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이 달 평균액은 50조원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월평균 투자자예탁금이 50조원 이하를 기록한 건 2020년 7월 46조5090억원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팔고서 계좌에 넣어놓고 찾지 않은 돈이다.
이른바 '동학 개미' 운동이 본격화하기 전인 2020년 1, 2월만 하더라도 투자자예탁금은 28조∼29조원에 불과했다. 이후 풍부한 유동성과 함께 저금리 시대 주식투자 열풍이 불면서 투자자예탁금이 점차 증가, 월 평균액 기준으로 2020년 8월 처음 50조원을 돌파했고 그해 12월엔 60조원도 넘어섰다. 코스피지수가 3200대였던 지난해 8월 69조4157억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가 이후 통화 긴축이 시작되며 하락장이 본격화하자 2022년 5월 50조원대로 떨어졌다.
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매수대금과 매도대금의 평균)도 4조9114억원으로, 코스피지수가 처음으로 3000을 돌파한 지난해 1월(17조2994억원)과 비교하면 약 70% 감소했다.
주식 시장을 떠난 개인투자자 돈은 은행 예·적금이나 채권으로 흘러가고 있다. 국내 4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10월 한 달 동안 40조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금투협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8일까지 개인은 장외 채권시장에서 채권을 16조6503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조4075억원의 약 4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식 하락장이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채권과 예금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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