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 극우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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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완료하자마자 극우 인사들이 트위터에 속속 복귀하는 모습이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영국 극우 정당 '브리튼 퍼스트'의 트위터 계정이 전날 복구됐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이번 계정 복구에 관해 트위터에 설명을 요청했으나 트위터 측은 응답하지 않았다.
디지털 조사 업체 메메티카에 따르면 지난 27일 하루 동안 트위터에 수천개의 새 계정이 만들어졌고, 극우 인사들의 팔로워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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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하루 동안 극우 인사들 팔로워 수 급증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완료하자마자 극우 인사들이 트위터에 속속 복귀하는 모습이다.
브리튼 퍼스트는 이날 계정을 복구하자마자 영국 잉글랜드 로더럼의 한 호텔에서 이민자들을 구출하는 영상을 올린 뒤 ‘#국경폐쇄’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트위터에서 극우 세력이 부활할 것이라는 우려는 지난 4월 머스크가 트위터와 인수 계약을 맺으면서부터 제기된 문제다. 머스크가 ‘표현의 자유’를 신봉하는 인물이라는 게 이유였다. 당시 머스크는 성명에서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기반”이라며 “트위터는 인류의 미래에 필수적인 문제들이 논의되는 디지털 광장”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조사 업체 메메티카에 따르면 지난 27일 하루 동안 트위터에 수천개의 새 계정이 만들어졌고, 극우 인사들의 팔로워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 뉴스 앵커 출신이자 공화당 소속 애리조나 주지사 후보인 캐리 레이크의 경우 24시간 동안 1만8000명의 팔로워가 늘었는데 이는 레이크의 일일 팔로워 증가 수보다 600% 늘어난 규모다. 1만8000명 중 이날 트위터에 처음 접속한 사람은 3100명에 달했다.
친 트럼프 성향의 공화당원이자 보수 정치평론가인 캔디스 오웬스도 27일 하루 동안 3700명의 팔로워를 늘렸다. 이는 평일 대비 300% 늘어난 규모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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