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권역 재활병원 아산 건립 '파란불' 북아산고 신설 '빨간불'

윤평호 기자 2022. 10. 3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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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권역 재활병원의 아산 건립사업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지만 북아산고 신설은 교육부와 행안부 공동투자심사에 발목이 잡혔다.

30일 충남도에 따르면 사업비 급증 속에 존폐 기로에 놓였던 충남권역 재활병원 건립사업이 지난 21일 행안부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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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권역 재활병원 아산 건립 중투 조건부 통과
둔포면 북아산고 신설 투자심사 부결…내년 초 재도전
아산에 계획된 충남권역 재활병원의 조감도. 사진=영서의료재단 제공

[아산]충남권역 재활병원의 아산 건립사업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지만 북아산고 신설은 교육부와 행안부 공동투자심사에 발목이 잡혔다.

30일 충남도에 따르면 사업비 급증 속에 존폐 기로에 놓였던 충남권역 재활병원 건립사업이 지난 21일 행안부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 해당 사업은 도와 아산시, 영서의료재단이 아산시 용화동 산 45-1번지 일원에 연면적 1만 1769㎡, 지하 1층, 지상 4층 150병상 규모의 재활병원 건립이 골자이다. 도와 시가 건립 사업비를 각각 70%, 30% 분담하고 부지는 아산시가 확보하며 운영은 의료법인 영서의료재단 천안충무병원이 맡는다.

당초 270억 원으로 산정된 충남권역 재활병원 건립사업은 실시설계 과정에서 조달청 표준품셈 적용으로 사업비가 495억 원으로 급증, 지난해 중투심사를 의뢰했다가 한차례 반려처분됐다. 이번 통과로 도는 연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5년 개원 목표로 내년 공사계약과 착공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중투심사 통과는 성공했지만 불씨는 안고 있다. 사업비 500억 원 이상 시 타당성조사 실시 조건이 부여된 탓이다. 건축자재비 폭증 등 달라진 여건을 반영해 실시설계 뒤 사업비가 500억 원을 초과할 경우 타당성조사를 진행하면 조사기간만큼 사업지연이 불가피하다. 타당성 조사의 긍정 결과도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다.

총사업비 338억 원으로 아산시 둔포면 석곡리 184-1 일원에 25학급 775명 규모로 구상된 북아산고 신설의 건은 지난 25일 공동투자심사를 통과 못했다. 북아산고 신설은 부지매입비를 아산시가 부담해 공동투자심사 대상이 됐다. 부결 사유는 지난해 10월 중기지방재정계획 미반영이다. 북아산고는 학교설립 용지가 지난해 11월 확보되며 중기지방재정계획 적기 반영을 못했다. 도교육청은 북아산고 신설을 위해 지난 9월 서둘러 수시지방재정계획에 반영했지만 공동투자심사 통과에는 역부족이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동투자심사는 내년 4월과 10월 두 차례뿐"이라며 "2025년 3월 개교를 위해선 사업추진이 시급해 18억 원의 학교부지 매입비를 교육청이 부담하는 것으로 바꿔 내년 1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받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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