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與, ‘이태원 참사’에 조강특위 출범 무기한 연기 … 당협위원장 교체 변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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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다음달 5일까지를 이태원 핼러윈 참사 관련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면서 다음달 1일 첫번째 회의를 통해 출범할 예정이었던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출범도 무기한 연기됐다.
한 조강특위 관계자는 30일 문화일보와 통화에서 "다음달 1일 열릴 예정이던 조강특위 회의도 무기한 연기됐다"며 "일체의 지역구 활동을 포함한 모든 정치활동 및 체육활동을 중단해달라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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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활동’ 중단 지도부 방침에 조강특위 회의도 연기
전당대회 시기, 당협위원장 교체 폭 등 변화 불가피
윤석열 정부가 다음달 5일까지를 이태원 핼러윈 참사 관련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면서 다음달 1일 첫번째 회의를 통해 출범할 예정이었던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출범도 무기한 연기됐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최대한 정치 활동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소속 의원들에게 내리면서다.
애초 조강특위를 통해 전체 당협의 4분의 1에 육박하는 공석인 당협위원장 자리를 채우면서 본격적인 전당대회 채비에 나서려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계획에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한 조강특위 관계자는 30일 문화일보와 통화에서 “다음달 1일 열릴 예정이던 조강특위 회의도 무기한 연기됐다”며 “일체의 지역구 활동을 포함한 모든 정치활동 및 체육활동을 중단해달라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국가애도기간 중에는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를 국정 최우선 순위에 두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최대한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조강특위 출범의 무기한 연기에는 사고당협의 위원장을 뽑는 과정에서 정치적인 공방이 불가피하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도부는 이준석 전 대표 체제에서 조강특위를 통과했던 당협위원장 후보들의 지역 역시 새로 심사해야 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결국 이 전 대표와 가까웠던 이들을 배제하는 판단을 내릴 경우 당내 분란이 불가피한 데 참사 국면에서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조강특위의 연기로 당무감사 개시와 전당대회 등 중요한 당내 정치 일정 역시 미뤄질 가능성이 생겼다. 당무감사는 기존 당협위원장을 교체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만큼 조강특위 구성보다 더 큰 반발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조강특위 활동이 일단락돼야 전대를 열 수 있는 만큼 조강특위 활동이 미뤄질수록 전대 시기도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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