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이벤트 취소합니다" 유통업계, 너도나도 핼러윈 지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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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가 발생하면서 핼러윈 특수를 노려 앞다퉈 행사를 진행했던 유통업계가 관련 행사를 일제히 취소하고 있다.
사고 다음날인 30일 백화점과 마트, 놀이공원 등은 준비했던 핼러윈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했던 대형마트도 핼러윈 행사 지우기에 돌입했다.
오는 31일까지 핼러윈 기획 상품 등 200여종의 행사 상품을 준비했던 이마트는 핼러윈 행사 관련 점포 내 고지물을 모두 제거하고, 관련 행사 상품을 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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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추석으로 유통가 대목으로 자리잡았던 핼러윈…"참사 이후엔 행사 어려울 듯"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면서 핼러윈 특수를 노려 앞다퉈 행사를 진행했던 유통업계가 관련 행사를 일제히 취소하고 있다.
사고 다음날인 30일 백화점과 마트, 놀이공원 등은 준비했던 핼러윈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날 SNS를 통해 핼러윈 이벤트를 전체 취소했다고 공지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핼러윈 이벤트를 중단하고 관련 이미지를 모두 철수할 방침이다.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했던 대형마트도 핼러윈 행사 지우기에 돌입했다. 오는 31일까지 핼러윈 기획 상품 등 200여종의 행사 상품을 준비했던 이마트는 핼러윈 행사 관련 점포 내 고지물을 모두 제거하고, 관련 행사 상품을 철수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더욱 안전한 매장 운영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역시 핼러윈 프로모션을 중단했다.
MZ명절로 자리잡은 7대 중점 행사로 키우기로 했던 GS25는 계획을 전면 수정할 방침이다.
GS25는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 2022스트라이크뮤직페스티벌이 취소돼 부스를 운영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GS25는 110㎡ 규모의 간이 매장과 핼러윈 포토존을 운영하며 행사 기간 동안 약 5만명의 관객들에게 핼러윈 소품, 핼러윈 컬래버 스낵, 위생용품 등을 판매할 계획이었다.
유통가에서 핼러윈은 연말 대목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젊은 세대의 전유물이었던 핼러윈이 전 세대가 즐기는 '행사'로 자리잡으면서 관련 매출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핼러윈 기간 매출을 조사한 결과, 이마트에서 핼러윈 상품을 구매하는 연령층 역시 30-40대를 넘어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18년 10월에는 핼러윈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 중 30-40대 연령층 비중이 95.5%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10월은 78.2%로 줄었다.
반면 50대, 60대 비중은 18년에 비해 약 각각 4배, 7배가량 늘었다.
특히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맞는 핼러윈축제인 만큼 지난달 1일부터 16일까지 핼러윈 생활용품은 작년 동기간 대비 약 3배가량 매출이 증가하기도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핼러윈 축제가 이제는 전 연령대의 축제 및 새로운 놀이문화로 정착하면서 매년 20% 이상씩 매출이 늘어났다"면서도 "이번 참사로 대대적 핼러윈 행사는 당분간 힘들지 않겠냐"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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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조혜령 기자 tooderigir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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