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호대전’ 2년마다 볼 뻔…’1경기 1480억’ 올스타전 기획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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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맞대결을 2년마다 볼 수도 있었다.
영국 '더 선'은 30일(한국시간) "웸블리에서 9천만 파운드(약 1480억 원)에 육박하는 올스타 슈퍼매치 성사가 매우 근접했었다. 각 팀의 주장은 호날두와 메시로, (올스타전이 진행됐다면) 그들은 자신의 세계 베스트 11을 직접 뽑았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바로 '호날두팀'과 '메시팀'으로 이루어진 올스타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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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맞대결을 2년마다 볼 수도 있었다.
영국 ‘더 선’은 30일(한국시간) “웸블리에서 9천만 파운드(약 1480억 원)에 육박하는 올스타 슈퍼매치 성사가 매우 근접했었다. 각 팀의 주장은 호날두와 메시로, (올스타전이 진행됐다면) 그들은 자신의 세계 베스트 11을 직접 뽑았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를 뜨겁게 달군 주제 중 하나는 ‘올스타전’이었다. 올해 5월 첼시의 새로운 구단주가 된 토드 보엘리는 지난 달 14일 뉴욕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를 통해 “나는 프리미어리그가 미국 스포츠로부터 약간의 교훈을 얻길 바란다. 왜 우리는 올스타 경기를 개최하지 않는가”라며 논쟁에 불을 지폈다.
갑론을박이 오갔다. 프리미어리그는 본질적으로 미국 스포츠와 결이 다르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진영과 올스타전을 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은 만큼 안될 것도 없다는 진영이 팽팽하게 맞섰다.
구미가 당기는 제안임에는 분명했다. 현재 유럽에서도 압도적인 축구팬들의 관심과 재정적 부를 누리고 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올스타전이 개최된다면 그만큼 화제성과 돈이 되는 경기가 없을 것이다. 이야기만 나온 시점에서 영국 현지 언론들과 축구팬들이 무수히 많은 ‘예상 올스타 라인업’을 만든 것만 봐도 이를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이보다 더 흥미로운 계획이 2014년 논의됐었다. 바로 ‘호날두팀’과 ‘메시팀’으로 이루어진 올스타전이다.
당시 백만장자였던 CEO 로버트 보니에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엘 클라시코’로 맞붙던 메시와 호날두의 경기를 유럽에서 열기 위해 갖은 방면으로 노력했다. 메시와 호날두 중 한 쪽이 라리가를 떠나더라도 계속해서 둘의 맞대결을 개최해 정기적인 수익을 도모하는 프로젝트였다.
구체적인 계획까지 나왔었다. 당시 9천만 파운드에 가까운 예산안으로 짜여진 ‘올스타전’은 중립구장의 상징과도 같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아디다스’의 메시와 ‘나이키’의 호날두로 나뉘어 치러질 예정이었다. 친선경기보다 일종의 ‘축제’에 가깝게 기획돼 밴드, 레이저 쇼, 복싱까지 다양한 행사들로 구성됐다.
하지만 결국은 실행되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에서 이를 달갑게 여길 리 없을 뿐더러 투자에 참여한 단체의 규모도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결국 정기적인 ‘메호대전’은 한때의 꿈으로 남게 됐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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