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3-2' 대역전승…콘테 "선수들에게 더 많은 책임감 요구했다"

2022. 10. 3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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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감독이 대역전승에 만족감을 표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AFC 본머스전에서 3-2로 이겼다. 토트넘은 8승 2무 3패 승점 26점으로 3위, 본머스는 3승 4무 6패 승점 13점으로 14위다.

먼저 웃은 팀은 본머스였다. 전반 22분 토트넘의 수비 높은 수비 라인을 역이용한 본머스가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다. 마커스 타버니어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키퍼 무어에게 패스를 건넸다. 무어는 침착하게 골문 구석으로 공을 집어넣었다. 이어 후반 4분 애덤 스미스가 올린 크로스를 무어가 헤더로 득점했다.

패색이 짙던 토트넘은 후반 12분 추격을 시작했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왼쪽 측면에서 침투하는 라이언 세세뇽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세세뇽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반 페리시치가 올린 공을 벤 데이비스가 헤더 슛을 했다. 그대로 골망을 흔들어 균형을 맞췄다. 후반 추가 시간 역전 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린 공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헤더 했다. 수비수를 맞고 나온 공을 다시 벤탄쿠르가 슛해 골문을 열었다.

0-2에서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우리가 이 경기에서 지면 어떤 기분이 들까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솔직히 말해서, 전반전이 끝난 뒤 내 감정은 긍정적이었다. 내가 선수들에게 했던 유일한 부탁은 이 경기가 우리에게 달려 있었기 때문에 더 많은 개성을 보여주고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후반전에 두 번째 실점했음에도 우리는 상대를 다치게 하고 싶은 의지와 욕망을 갖고 고약한 경기를 하기 시작했다"라며 "나는 우리가 득점할 기회를 많이 만들었고 결국 어려운 경기장에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본머스는 정말 좋은 팀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다음 경기인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전을 잘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11월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마지막 경기에서 D조의 16강 진출팀이 결정된다. 1위 토트넘은 승점 8점이다. 2위 스포르팅 리스본과 3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승점 7점, 4위 마르세유는 승점 6점이다. 최종전에서 모든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콘테는 "이번 승리, 특히 EPL에서 2패를 당한 우리에게 이번 승리는 필수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승리는 마르세유전에 대한 열정과 열의를 줬다"라며 "마르세유전은 우리가 UCL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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