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애도”… 경북 경주 등 핼러윈 행사 줄줄이 취소

권광순 기자 2022. 10. 3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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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서 규모가 가장 큰 경주엑스포대공원 핼러윈 행사가 전격 취소됐다. 최근 개최된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핼러윈 행사장(2km·40분 코스)에서 참가자들이 줄을 서서 관람하는 모습. /경주엑스포대공원

충격적인 사상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 영향으로 경북도내 규모가 가장 큰 경주엑스포대공원 핼러윈 행사가 전격 취소됐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30일 긴급 공지를 통해 이날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4시간 동안 공원 내 ‘루미나 나이트 워크’ 장에서 진행될 핼러윈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취소된 행사 일정은 30일과 31일 이틀이다.

공원 측은 현재 온라인 입장권 판매처, 숙박패키지 등을 취소하고 환불 안내를 진행하는 중이다. 전날 29일까지 경주엑스포공원 핼러윈 행사에 참석한 체험 관광객들은 4만5000여명에 이른다.

경주엑스포대공원 관계자는 “고객 안전사고 방지 차원에서 공원 내 핼러윈 행사장(2km·40분 코스)에 10명씩 줄을 세워 10분 단위로 단계적으로 투입했다”며 “이태원 참사로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돌발사고 등 안전관리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태원 압사 참사 영향으로 경북 도내 크고 작은 핼러윈 행사도 잇따라 취소됐다. 코로나로 4년 만에 대면 할로윈 행사를 재개한 안동시는 이날 원도심관광활성화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핼러윈 행사 중 남은 하루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소규모로 진행하던 예천군도 안전상의 문제는 없지만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지난 29일 밤 10만 인파가 운집한 이태원에선 충격적인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0일 오전 현재 사망 151명, 부상 8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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