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합동분향소 서울광장·이태원광장에 내일 아침 마련"

김은비 2022. 10. 3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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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오늘(30일)과 내일 이틀간 이태원로 주변 100여 개 업소가 영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서울시는 이날 밝혔다.

서울시는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후속으로 개최한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내용을 발표했다.

또 서울시는 사고 직후 한남동 주민센터에서 실종자 신고접수 상황실을 설치했으며, 방문과 전화를 통해 실종자 신고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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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낮 12시 기준 누적 실종건수 2642건
"화장시설 가동횟수 일 최대 60건 증대"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오늘(30일)과 내일 이틀간 이태원로 주변 100여 개 업소가 영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서울시는 이날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 인근에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근조화가 놓여있다(사진=뉴시스).
이태원에 핼러윈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또 다시 많이 모일 수 있는 만큼 이태원관광특구협의회에서 자체적으로 정한 것이다.

서울시는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후속으로 개최한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내용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사망자는 현재까지 총 151명으로, 서울, 경기도 등 소재 42개 병원 및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부상자는 현재 중상자 24명, 경상자 79명으로, 강남성심병원 등 38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서울시는 오늘부터 11월2일까지 일2회 부상자 상태 등 모니터링을 계속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망자 인적사항과 가족 연락처를 파악해 유족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망자 유가족별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장례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장례 절차와 유족에 대한 지원은 유족의 입장이 되어 유족의 뜻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화장시설 가동횟수도 일 최대 60건 증대할 계획이다.

정부가 11월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서울시 차원의 애도기간을 갖기로 했다.

서울시는 내일 아침부터 서울광장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기로 했으며, 용산구도 이태원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한다. 서울시 본청과 투자출연기관은 11월5일까지 조기를 게양한다.

예정된 서울시 주최 행사는 취소하고, 시가 지원하는 행사 가운데 축제성 행사는 축소 등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또 서울시는 사고 직후 한남동 주민센터에서 실종자 신고접수 상황실을 설치했으며, 방문과 전화를 통해 실종자 신고를 받고 있다.

이날 12시 현재 접수된 실종신고 건수는 누적 2642건(전화 2562건, 방문 80건)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고 수습과 유가족 인계 및 지원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시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는 한편,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 등 관계 기관과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은비 (deme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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