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 457명 규모 수사본부 발족해 사고 원인 규명[이태원 핼러윈 참사]
경찰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 원인을 규명할 수사본부를 꾸리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사고 예방조치 유무와 온라인상 허위사실 유포 행위 등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경찰은 서울경찰청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와 같은 서울청 수사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꾸렸다고 30일 밝혔다. 이 중 수사본부는 과학수사팀 151명, 피해자보호팀 152명, 전담수사팀 105명 등 총 475명으로 구성됐다.
경찰청은 윤희근 경찰청장 주재 하에 대책회의를 열고 우종수 경찰청 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경찰재난대책본부도 구성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도경찰청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신속한 사상자 신원 확인을 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유가족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향후 수사를 통해 대규모 인명 사고가 발생한 배경이 무엇인지 밝힐 계획이다. 관할 지자체의 사고 예방 조치 유무도 수사 대상 중 하나다. 또 온라인상에 허위사실을 유포해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거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행위도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 질서유지·교통관리 경찰관을 배치하는 등 서울청 경비부대 전원을 비상대기 발령한 상태다.
이번 대규모 압사 사고는 핼러윈 데이를 맞은 전날(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골목에 구름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 기준 사망자가 151명, 부상자가 82명에 이른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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