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외교사령탑 왕이, 미 대사에 “중 발전 억압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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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외교 사령탑에 오른 왕이 외교부장(장관)이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와 만나 "국제 사회가 중·미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이 번스 대사가 중국에 온 것을 환영하고, 20차 당 대회의 주요 성과와 의미를 소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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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외교 사령탑에 오른 왕이 외교부장(장관)이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와 만나 “국제 사회가 중·미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9일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이 전날 번스 대사와 면담한 내용을 누리집에 올렸다. 왕 부장은 “중·미 관계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국제 사회는 보편적으로 중·미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이어 양국의 상호존중과 평화공존 등을 강조한 시진핑 국가주석의 발언을 거론한 뒤 “대국인 중국과 미국은 어느 쪽도 상대를 변화시킬 수 없다. 미국은 늘 중국의 발전을 억압하려고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지난 16~22일 열린 중국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20차 당 대회)에서 중국공산당 지도부인 중앙정치국원(24명)으로 승진해, 전 중앙정치국원이었던 양제츠에 이어 중국 외교 분야의 일인자가 됐다. 번스 대사는 지난 3월 미국 대사로 중국에 왔다.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이 번스 대사가 중국에 온 것을 환영하고, 20차 당 대회의 주요 성과와 의미를 소개했다고 전했다.
번스 대사는 이날 “미·중 관계는 양국과 세계에 공히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은 중국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이견을 관리하며 협력을 추진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과 번스 대사가 시 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대면 정상회담을 논의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양국 정상은 다음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11월15∼16일)와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11월18∼19일)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첫 대면 회담 가능성이 제기된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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