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출동 경찰 "한 분이라도 더 살리려 안간힘 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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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핼러윈 축제가 열린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라고 밝힌 시민은 온라인을 통해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30일 새벽 직장인들이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의 경찰청 게시판엔 "이태원 현장 출동했던 경찰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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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살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전날 밤 핼러윈 축제가 열린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라고 밝힌 시민은 온라인을 통해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30일 새벽 직장인들이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의 경찰청 게시판엔 “이태원 현장 출동했던 경찰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어 “현장에서 고생하신 경찰, 소방, 의료진과 저희를 도와주시던 일반 시민분들 감사하다”며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소방과 경찰은 전국에서 장비 144대와 인력 1701명을 동원해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대원 517명, 경찰 1100명이 각각 투입됐고 구청직원 70명 등이 나와 현장 수습을 돕고 있다.
앞서 전날 오후 10시 15분께 이태원 해밀톤호텔 옆 골목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참사가 발생한 곳은 이태원 해밀톤호텔 뒤편의 내리막길로, 성인 5~6명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인 폭 4m 내외의 좁은 골목길이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10시 기준 사망 149명·부상 76명이라고 발표했다. 사망자 가운데 여성이 97명, 남성 54명으로 파악됐다. 부상자 74명 중 17명이 중상인 것으로 파악돼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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