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만이라도"…이태원 실종자 가족 '발만동동'
[앵커]
이태원 압사 사고로 2백 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신원 파악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생사 여부조차 확인하지 못한 실종자 가족들은 애타는 마음으로 밤새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태원 압사 사고.
뉴스로 사고 소식을 전해 들은 어머니는 이태원에 간다던 아들 생각이 번뜩 났습니다.
수십 번 다시 걸어봐도 받지 않는 전화.
한달음에 달려간 사고 현장에서도, 근처 병원에서도 아들을 끝내 찾지 못했습니다.
<실종자 가족> "여기 오면 시신이라도 확인할 수 있다고 해서 애타는 마음에…여기서도 아무것도 확인이 안 되니…."
아들의 생사만이라도 확인하고 싶은데 그조차도 알 수가 없어 답답한 마음입니다.
<실종자 가족> "죽었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나오고…."
밤새 병원에는 이태원에서 연락이 끊긴 자녀나 친구를 찾으러 온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실종자 가족> "전화도 안 되고 119에 전화하니까 순천향대학교 병원에 제일 많이 왔다니까…제가 와서 확인만 할 수 있겠죠…."
경찰은 지문 인식 등을 통해 신원을 파악하고 있지만, 한꺼번에 많은 사상자들이 발생하면서 지체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경찰 등 당국은 병원으로부터 사상자 명단을 넘겨받는 대로 실종자 가족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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