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제주도, 인파 밀집지역·축제 안전관리 점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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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 관광지에서 진행되는 핼러윈 등 축제에 대한 안전관리 지도·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30일 축제·행사 안전관리 등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된 도지사 특별요청사항을 발령했다.
제주도는 이날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이태원 사고 관련 사고 수습과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 상황"이라며 "각종 축제와 행사, 특히 핼러윈 행사를 준비 또는 참여하는 분은 안전에 각별한 유의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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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 관광지에서 진행되는 핼러윈 등 축제에 대한 안전관리 지도·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30일 축제·행사 안전관리 등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된 도지사 특별요청사항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자치경찰단은 특별 비상근무를 통해 총 20여명의 예비대를 별도 편성, 제주시청 대학로 등 인파가 몰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한다.
도는 핼러윈 행사가 예정된 클럽 등 유흥업소에 대한 점검에 나서며 도내 게스트하우스 등 농어촌 민박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안전관리 자문단을 활용, 다음 달부터 개최되는 축제에 대해 안전 대응 체계 점검도 할 방침이다.
도는 또 행사 현장에서 사소한 부주의가 사고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과도한 분위기 조성을 자제하고,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도내 행사를 추진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도는 제주시와 서귀포 등 각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의 규모를 파악해 국가 애도 기간임을 고려, 주최·주관 기관 및 단체 등과 행사 축소 및 취소 등을 협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이번 참사의 도민 피해자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제주도 서울본부 및 안전관리실 등이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 서울본부 직원이 사고 현장에 투입돼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날 오전 11시 현재 확인된 도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서울본부는 도민 피해 발생 시 '피해 지원상황실'을 운영해 유족 지원방안과 사고 수습을 지원할 방침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제주도는 사태 수습을 위한 모든 조치와 협력을 다 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고와 관련, 제주도 차원의 비상 대응책 시행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도내에서 열리는 축제 및 행사와 관련해서도 최우선 안전 점검을 지시했다"며 "가능하다면 축제 및 행사를 연기해 달라"고 말했다.
또 "불가피한 경우 사전에 안전 체크리스트 확인과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진행해주시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날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이태원 사고 관련 사고 수습과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 상황"이라며 "각종 축제와 행사, 특히 핼러윈 행사를 준비 또는 참여하는 분은 안전에 각별한 유의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에서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자녀 12명이 연락이 안 된다는 부모들의 신고가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접수됐지만 모두 이번 참사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제주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제주에서는 제주민속촌, 스누피 가든 박물관 등 민간 야외 관광지 및 호텔, 일부 음식점, 민박 등에서 소규모의 핼러윈 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야외 관광지의 경우 행사 관계자들이 배치돼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8일부터 야간 핼러윈 행사를 진행하고 제주민속촌에는 관람객들이 예매 후 관람하고 있어 많은 인파가 몰리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민속촌 한 관계자는 "야외에서 진행되고 있고 1천명 이내의 관람객이 찾아 압사 등에 대한 사고 우려는 없다"면서도 "안전관리를 보다 강화해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호텔 등 실내에서는 투숙객 위주로 관련 축제를 열고 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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