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정기연고전] ‘결정적인 앤드원 플레이’ 고려대 박정환, 부상 딛고 승리 주역 '우뚝'

권나현 객원기자 2022. 10. 3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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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후 5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고려대와 연세대의 정기전에서 고려대가 72-64, 8점 차로 승리했다.

박정환은 "제 바람과 간절함을 알았는지 뼈가 좀 빨리 붙어 복귀를 할 수 있었다. 정기전에 뛸 수 있어 기분이 너무 좋고, 대학리그ㆍ MBC배와 더불어 마지막 정기전까지 이겨서 행복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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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PORTS KU 허준상 기자

[STN 스포츠] 권나현 객원기자=  28일 오후 5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고려대와 연세대의 정기전에서 고려대가 72-64, 8점 차로 승리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박정환은 안정적인 리딩과 득점 능력으로 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이번 시즌, 박정환은 고려대의 사령관으로 앞선을 책임졌다. 특유의 침착함을 바탕으로 팀을 이끌었고, 탁월한 어시스트 능력과 더불어 중요한 순간 터져주는 그의 득점은 고려대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플레이오프 중 부상을 당했고, 시즌 아웃됐다. 박정환은 "시즌 아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 아쉬웠다. 정기전이 일년 중 제일 큰 경기인데, 못 뛰어서 속상한 마음도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기적처럼 정기전에 복귀할 수 있었고, 박무빈과 함께 앞선을 책임졌다. 박정환은 "제 바람과 간절함을 알았는지 뼈가 좀 빨리 붙어 복귀를 할 수 있었다. 정기전에 뛸 수 있어 기분이 너무 좋고, 대학리그ㆍ MBC배와 더불어 마지막 정기전까지 이겨서 행복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정기전은 뜨거운 응원과 열기로 기존 대학리그의 경기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이에 대해 박정환은 "CG 같았다. 처음에 관중들이 너무 많고, 응원 소리도 커서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박정환은 "긴장은 별로 안 했다"며 강심장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날 경기는 2쿼터까지 모두 동점으로 끝나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2쿼터에는 8점 차 리드를 내주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정환은 "전반에는 저희 플레이가 잘 안되고, 연세대 플레이가 잘 됐는데 동점으로 끝나서 위안을 받았다. 전반 끝나고 라커룸 들어가서 저희가 못했는데도 동점이라고 감독님께서 저희를 다독여주셨다. 이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계기가 돼서 후반에 이길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날 박정환은 14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 과열된 경기 양상 속 그의 침착함과 경기 조율 능력은 더욱 빛났다. 박정환은 "오늘 실책을 하나도 안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경기에 임했다. 제 기억으로는 실책을 3개 정도 한 것 같다. 그게 다 깎아 먹은 것 같아 너무 아쉽다. 그래도 중요한 순간에 패스해주고, 골을 넣어 찬스를 살린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박정환은 자신의 실책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관중들은 박정환의 플레이에 열광하며 경기 내내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특히 경기 종료 30초 전 얻어낸 그의 앤드원은 고양체육관을 승리의 분위기로 가득 차게 했다. 

박정환은 "많은 응원 너무 감사드리고, 연대보다 확실히 응원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이런 점 때문에 저희가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선수들이 힘내 앞으로의 정기전도 항상 이기도록 하겠다."며 응원단에 대한 감사와 항상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STN스포츠= 권나현 객원기자(SPORTS KU= 정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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