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尹, 대국민 담화 “사고 수습까지 국가애도기간…철저히 조사”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이태원 참사 수습과 후속 조치에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철저한 원인 조사를 거쳐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개선하겠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민철 기자, 먼저 대통령 담화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전 9시 50분쯤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정말 참담하다는 말로 담화를 시작한 윤 대통령은 어젯밤 핼러윈을 맞은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다고 했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 입은 분들이 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했고, 유가족에게도 위로를 전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슬픔을 가누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이 담화에서 사고 수습을 위한 조치를 발표했고, 정부 차원의 후속 대책도 나왔죠?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이태원 참사 사고의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 애도 기간 선포에 따라 모든 정부 부처와 관공서에는 조기가 게양됩니다.
윤 대통령은 또 장례 지원과 함께 가용 응급의료체계를 총가동해 부상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이태원 참사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핼러윈 행사뿐만 아니라 지역 축제까지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질서 있고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담화 발표 뒤 곧바로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았고, 이후 정부서울청사로 이동해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조금 전인 낮 12시쯤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총리와 관계 부처 장관들이 브리핑을 열고,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여야도 이태원 참사 소식에 잇따라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사고 수습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소속 의원들에게는 정치 활동 등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
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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