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지진 피해 12건…주민들 “평온 되찾아”

오윤주 2022. 10. 3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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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새벽 충북 괴산에서 일어난 지진은 인명피해 없이 주택과 건물 등에 경미한 손상만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0일 이번 지진으로 인한 괴산 지역 피해는 지붕·유리·석축 파손, 벽체 균열 등 7건, 이웃 충주 지역의 경우 벽체 균열·타일파손 5건 등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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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헌 괴산군수(왼쪽 둘째) 등이 지난 29일 지진이 발생한 충북 괴산군 장연면에서 진앙으로 추정되는 산을 바라보고 있다. 괴산군 제공

지난 29일 새벽 충북 괴산에서 일어난 지진은 인명피해 없이 주택과 건물 등에 경미한 손상만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0일 이번 지진으로 인한 괴산 지역 피해는 지붕·유리·석축 파손, 벽체 균열 등 7건, 이웃 충주 지역의 경우 벽체 균열·타일파손 5건 등이라고 밝혔다. 전국에서 접수된 신고는 유감신고 93건과 단순문의 75건 등이라고 중대본은 밝혔다.

앞서 지난 29일 아침 8시27분께 괴산군 북동쪽 11㎞ 지점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난 뒤 곧이어 4.1의 지진이 났다. 2분 뒤 진도 2.9의 지진이 나는 등 여진이 16차례 이어졌다. 진앙으로 알려진 괴산군 장연면의 한 이장은 30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집이 흔들리거나, 쿵쿵 소리가 나는 등 지진으로 불안했지만 지금은 평온을 찾았다. 대부분 주민이 가을걷이를 하거나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피해가 크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마을은 주민 100여명이 벼·사과 등을 재배하고 생활하는 전형적인 농촌이다.

충북도와 괴산군은 괴산댐 등 지역 저수지 749곳을 점검했고, 충북교육청은 괴산·증평 지역 초·중·고 33곳을 긴급 점검했지만 피해는 없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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