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일어나선 안 될 비극…응급 의료 체계 총가동"

김태영 기자 2022. 10. 3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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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30일) 오전 이태원 참사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태영 기자, 윤 대통령이 이번 참사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죠?

[기자]

네, 윤 대통령은 "정말 참담하다"는 말로 대국민담화를 시작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다"며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을 입은 분들이 빨리 회복되길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슬픔을 가누기 어렵다"고 덧붙이며 유족에 대한 위로의 말도 남겼습니다.

[앵커]

정부가 이번 참사를 어떻게 수습해 나갈지에 대해서도 설명이 있었죠?

[기자]

윤 대통령은 향후 정부 대응의 커다란 방향 두가지를 밝혔습니다.

사고 수습과 후속조치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 두가지를 국정의 취우선 순위로 두겠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 될 떄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모든 정부부처와 관공서에 즉시 조기를 게양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앵커]

구체적인 계획도 공개가 됐습니까?

[기자]

네, 큰 틀이긴 하지만 향후 정부가 어떻게 이번 사고를 수습하고 후속조치를 마련할지 설명이 있었습니다.

우선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 대책입니다.

윤 대통령은 장례 지원과 함꼐 투입 간능한 응급의료체계를 총가동해 부상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들에게 관계 공무원을 1대1로 붙여 필요한 조치와 지원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 향후 동일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핼러윈 행사뿐 아니라 지역 축제까지 긴급점검을 실시하고 철저히 관리하겠단 방침도 내놨습니다.

[앵커]

사고 발생 직후부터 윤 대통령이 대응에 나섰던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은 사고 내용을 보고받은 직후 두차례 긴급 지시를 통해 신속한 구급과 치료를 지시하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있는 위기관리센터로 나와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사고 전후로 이태원 일대가 워낙 혼잡했고, 응급환자들에 대한 후송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환자 이송을 위한 교통 통제 등 필요한 조치를 이행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후 정부서울청사 상황실로 이동해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고 이 자리서 한덕수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수습 본부 가동을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전에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직후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았고 정부서울청사로 대응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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