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태원 참사 초당적 협력”...남영희 민주연 부원장 SNS 글엔 "부적절"

구민주 기자 2022. 10. 3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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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이태원 압사 참사과 관련해 "정부의 사고 수습과 치유를 위한 노력에 초당적으로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다른 어떤 것들을 제쳐두고 정부의 사고 수습과 치유를 위한 노력에 초당적으로 적극 협력하겠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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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위로에 집중해야…민주당 다른 것 다 제쳐 둘 것”
당내 정치일정 중단…이태원 참사 대책기구 구성키로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긴급 최고위원 회의를 마치고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기에 앞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이태원 압사 참사과 관련해 "정부의 사고 수습과 치유를 위한 노력에 초당적으로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지도부와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될 참혹한 일이 일어났다"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 위로 말씀을 드린다. 부상자들도 빠른 치유가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희생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입장 발표 도중 울컥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다른 어떤 것들을 제쳐두고 정부의 사고 수습과 치유를 위한 노력에 초당적으로 적극 협력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당내 '이태원 참사 대책기구'를 구성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사고 수습을 위해 행정안전위원회 등 국회 소집을 추진할 방침이다.

예정돼 있던 주요한 정치 일정도 전면 중단키로 했다. 민주당은 전국위원장 선출을 위한 후보자합동연설회 등 선거 일정 중단은 물론, 전국에 게시된 현수막 내용 가운데 정치 구호성 내용이 들어간 현수막은 철거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이 당내 TF를 넘어 국회 차원의 TF 구성을 고려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수용 의지를 나타냈다. 김의겸 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TF 관련해) 아직 제안이 들어오지 않아 구체적으로 논의하진 않았지만, 초당적 협력과 사고 수습을 가장 우선시하는 과제이기 때문에 제안이 온다면 수용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SNS를 통해 대통령실 이전을 이번 참사 원인 중 하나로 주장한 것과 관련해 김 대변인은 "개인 의견"이라며 "그런 내용의 글은 적절하지 못했다고 (당내) 의견을 모았다"고 사고 현장 방문과 관련해선 "조심스럽다"며 "박찬대 최고위원이 중심이 돼 실무적 차원에서 현장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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