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세일페스타 개막식 취소…에버랜드·레고랜드도 축제 중단

핵심요약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는 지난달 2일 개막한 핼러윈 축제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달 중순부터 핼러윈 파티를 진행 중인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역시 관련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차원에서 31일 예정된 2022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개막식을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산업부는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될 유통업계 대규모 할인행사인 코세페 주간을 홍보하기 위해 31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예술극장 앞에서 장영진 산업부 1차관과 홍보모델인 배우 차태현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열 예정이었다.

개막식 취소와 관계 없이 코세페 주간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산업부는 아울러 같은 날 오전 열리는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즈 발대식 행사 중 참석자 전원이 참여하는 퍼포먼스(댄스) 프로그램도 취소했다. 산업부는 애도 분위기와 맞지 않는 행사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도 지난달 2일 개막한 핼러윈 축제를 중단하기로 했다.

에버랜드는 당초 내달 20일까지 80일간 핼러윈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사고 여파로 축제 중단을 결정했다.

에버랜드는 이날부터 해골, 마녀, 호박 등의 악동 캐릭터가 등장하는 퍼레이드와 거리공연, 그리고 불꽃쇼 등 핼러윈 축제와 관련한 모든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는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핼러윈 축제를 중단하고 고객 안전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중순부터 핼러윈 파티를 진행 중인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역시 관련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5월 개장한 뒤 첫 핼러윈을 맞은 레고랜드는 31일까지 '핼러윈 몬스터 파티'를 열어 각 구역에 이벤트 공간을 꾸미고 사탕 증정, 코스튬 콘테스트, 무용수 공연 등을 이어갈 예정이었다.

레고랜드는 이태원 사고가 발생하자 온라인에 올렸던 행사 관련 광고와 안내문을 내렸고 긴급회의를 열어 테마파크 내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레고랜드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가적인 애도 분위기 속에서 핼러윈 행사 취소를 긴급 결정했다"며 "방문객들의 너른 이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롯데파주프리미엄아울렛도 30일 진행 예정이던 팝페라 공연, 버블 판타지아 매직쇼 등 이벤트를 모두 취소했다.

롯데파주프리미엄아울렛은 이날 공지를 통해 "가슴 아픈 참사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과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며 행사 취소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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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종관 기자 panic@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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