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도 '이태원 참사' 긴급 지원…150여명 대응팀 편성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군 당국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참사 현장에 병력을 투입하며 긴급 지원에 나섰다.

30일 국방부에 따르면 육군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는 이번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150여명 규모의 '출동대기팀'을 편성해 소방당국 등의 요청시 즉각 지원할 수 있도록 대기해오다 이날 새벽 당국의 요청을 받고 20여명을 우선 사고현장에 투입했다.

군 관계자는 "용산소방서 등 중대본과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는 연락관 파견 등 소통 채널을 가동 중이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또 사상자 관련 지원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국군서울지구병원과 국군수도병원도 등 군병원 2곳의 '지원태세'도 유지 중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이태원 일대에선 '핼러윈'을 앞두고 최소 수만명의 인파가 몰려들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났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8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부는 이날부터 다음 달 5일 자정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해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으며, 서울시 내에 합동 분향소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사망자 유족과 부상자에 대한 치유지원금 등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