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내달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 합동분향소 설치”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2022. 10. 3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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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다음달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서울 시내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날 오전 10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11월 5일 24시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해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다. 서울시내 합동분향소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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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왼쪽에서 세 번째)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애도를 표하는 검은 리본을 패용한 채 이태원 참사 관련 정부의 대응방안을 브리핑하고 있다. 2022.10.30/뉴스1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다음달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서울 시내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날 오전 10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한 총리는 “어젯밤 이태원 사고로 돌아가신 사망자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상자분들도 빠른 회복을 위해 정부도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새벽 대통령 주재 회의 직후부터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각 부처는 수습본부, 서울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한 총리는 “정부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11월 5일 24시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해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다. 서울시내 합동분향소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도기간에는 전 공공기관과 재외공관에서 조기를 계양하고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들은 애도를 표하는 리본을 패용하기로 했다. 전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들은 시급하지 않은 행사를 연기하고 부득이 개최할 경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로 했다.

정부는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사망자 유족과 부상자에 대한 지원금 등 지원을 할 예정이다. 외국인 사상자에 대해서는 재외공관과 협의해 지원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사망자에 대해서는 복지부, 서울시 등과 합동으로 장례지원팀을 가동하고 부상자 치료에 총력 대응하며 부상자 가족 등에 대한 심리치료를 위해 국가트라우마센터 내에 이태원 사고 심리지원팀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다시 한 번 사망자 및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나라는 이러한 재난에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뭉쳐 극복해 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 슬픔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모든 국민이 함께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모든 부처와 관계기관, 지자체, 의료기관과 협력해 총력을 다해 사고 수습에 전념하고 향후 후속대책도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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