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1월5일 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 지정…용산구 특별재난지역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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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 사고에 대해 30일부터 11월5일 2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이태원 사고 중대본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이와 같은 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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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합동 분향소 설치…전 공공기관·재외공관 조기 게양”
“복지부·서울시 합동 장례지원팀 가동…심리지원팀 구성·운영”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정부가 전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 사고에 대해 30일부터 11월5일 2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이태원 사고 중대본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이와 같은 대책을 발표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지난 새벽 대통령 주재 회의 직후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각 부처는 수습본부를, 서울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해 사고 수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중대본을 사고 수습과 제도 개혁까지 시한 없이 존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11월5일 24시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해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으며, 서울 시내에 합동 분향소도 설치하기로 했다. 합동 분향소 설치 장소는 이날 중 발표될 예정이다.
애도 기간에는 전 공공기관과 재외공관에서 조기를 게양하고,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들은 애도를 표하는 리본을 패용한다. 전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들은 애도기간 동안 시급하지 않은 행사는 연기하고, 부득이 개최할 경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또 한 총리는 “정부는 서울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사망자 유족과 부상자에 대한 치유지원금 등 필요한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유족들에게는 위로금, 다치신 분들에게는 치료비, 돌아가신 분들에게는 장례비, 그밖에 필요한 일체의 지원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외국인 사상자에 대해서는 재외공관과 적극 협의해 지원하기로 했다. 사망자에 대해서는 복지부, 서울시 등과 합동으로 장례지원팀을 가동한다. 부상자 치료에 총력 대응하며, 부상자 가족 등에 대한 심리치료를 위해 국가트라우마센터 내에 이태원 사고 심리지원팀을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우리나라는 이러한 재난에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뭉쳐 재난을 극복해 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슬픔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모든 국민이 함께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모든 부처와 관계기관, 지자체, 의료기관과 협력하여 총력을 다해 사고 수습에 전념하고 향후 후속대책도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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