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5년만의 LCK 결승 대결, T1이 완성시켰다!

LCK의 T1이 30일 미국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2 롤드컵 4강전에서 LPL(중국)의 징동 게이밍을 3대1로 물리치며 결승에 올라 역대 4번째 롤드컵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롤드컵에서 최상의 결과가 나왔다. 5년만에 결승전에서 LCK(한국)팀들이 맞붙게 됐다.

LCK 2번 시드이자 역대 4번째 롤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T1의 압도적인 실력 덕분이다. T1은 30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미국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전에서 LPL(중국)의 1번 시드이자 우승 후보인 징동 게이밍을 3대1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31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역시 LCK의 젠지와 DRX가 4강전을 펼치기 때문에, 결승전에선 지난 2017년에 이어 5년만의 한국팀끼리의 내전이자 LCK의 역대 7번째 우승이 일찌감치 완성됐다.

밴픽 전술부터 시작해 한타 싸움, 운영 및 라인전 등 모든 면에서 미리보는 결승전이라 불릴만큼 명승부였지만 역시 롤드컵에서 완전히 전력을 회복한 T1의 기세를 볼 수 있는 경기였다. 8강전에서 LPL팀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EDG를 3대0으로 셧아웃 시킨 T1은 거칠 것이 없었다. T1은 1세트를 내줬지만, 2~4세트를 내리 따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역대 5번째이자, 팀의 4번째 롤드컵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세계 최고 스타인 '페이커' 이상혁이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특히 4세트에선 '구마유시' 이민형이 무려 11킬을 기록하는 등 24분여만에 킬 스코어 30-7이라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LCK에 최고의 선물을 안겼다.

31일 열리는 또 다른 4강전에서 젠지가 이길 경우 지난 2017년 이후 T1과 젠지(당시 삼성 갤럭시)의 롤드컵 결승전이 다시 성사된다. 당시 삼성이 3대0의 완승을 거둔 바 있다. DRX가 오를 경우 창단 후 처음이다. 결승전은 오는 11월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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