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남영희 SNS 글 부적절”…징계 질문에는 “글 내리지 않았나”

김현우 2022. 10. 3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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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이태원 압사 사고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실 이전 탓'이라고 한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30일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가 소속 의원들과 당직자들에게 SNS 발언에 신중하라고 요청했던 만큼, 남 부원장 SNS글에 최소한 유감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지금 (글을) 내리지 않았나. 당 최고위에서 그런 행동이 부적절했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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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이태원 압사 사고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실 이전 탓’이라고 한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30일 밝혔다. 다만 남 부원장에 대해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이미 글을 내렸다”며 별도 징계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남 부원장 페이스북 캡처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 부원장 SNS 글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개인 의견이고, 그런 내용은 적절하지 못했다고 최고위원들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징계 계획을 묻는 말에는 “거기까지는 얘기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관련 발언에 어떤 입장인지를 묻는 말에는 “특별히 이 대표가 말하진 않았다”면서도 “최고위원들이 이야기를 나눴는데 해당 내용이 적절하지 못하다는데 공감했고, 그에 대해 이견을 나타내는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가 소속 의원들과 당직자들에게 SNS 발언에 신중하라고 요청했던 만큼, 남 부원장 SNS글에 최소한 유감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지금 (글을) 내리지 않았나. 당 최고위에서 그런 행동이 부적절했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했다”고 밝혔다.  

앞서 남 부원장은 이날 오전 이태원 압사 사고 원인이 청와대 이전 때문이라는 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삭제했다. 남 부원장은 글에서 “이태원 참사의 원인은 청와대 이전 때문에 일어난 인재다. 평소와 달리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 거란 예상을 하고도 제대로 안전요원 배치를 못 한 무능한 정부의 민낯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백번 양보해도 이 모든 원인은 용산 국방부 대통령실로 집중된 경호 인력 탓”이라며 “졸속으로 결정해서 강행한 청와대 이전이 야기한 대참사다. 여전히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출퇴근하는 희귀한 대통령 윤석열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남 부원장은 비공개 최고위 후 올린 재차 SNS에 글을 올려 “저는 2030대인 제 아들과 딸에게 생긴 사고로 인식하고 있으며 지금도 여전히 슬픔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국회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내달 2일과 3일, 대통령비서실을 대상으로 한 운영위원회 국정감사가 예정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이번 (사고) 문제로 국회 일정이 중단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페이스북 글. 남 부원장 페이스북 캡처
또 민주당은 이번 사고 문제를 다루기 위한 대책기구를 만들고 기구 책임자에 박찬대 최고위원을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 행정안전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등 국회 상임위원과 이성만 당내 재난대책위원장도 합류할 예정이라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현재 진행 중인 당 전국위원장 선거 일정은 전면중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숨진 이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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