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잔류 확정' 수원 이기제 "리그와 달랐던 승강PO…팬 분들 보면서 다짐"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 수원의 이기제가 승강플레이오프에서도 올 시즌 리그 도움왕 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수원은 2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 2022 승강플레이오프1 2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2-1 승리를 거두며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안양전 극적인 승리 주역 중 한명으로 활약한 이기제는 경기를 마친 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두번 다시는 이런 승강플레이오프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우리 홈이었고 팬분들이 많아 안정적으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1차전에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강한 모습을 보이려고 다짐했다. 우리가 유리한 경기였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기제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16분 코너킥 키커로 나서 안병준의 헤더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변함없는 킥 능력을 과시했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1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도움왕에 오른 이기제는 잔류 여부가 걸린 승강플레이오프에서도 어시스트와 함께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이기제는 "잘할 수 있는 부분이었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연습했던 장면이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이기제는 "승강 플레이오프 자체가 처음 경험하는 경기였다. 감정이 리그 경기와는 달랐다"며 "잘 이겨냈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안양과의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오현규의 극적인 결승골과 함께 잔류가 확정됐던 순간에 대해 "마음이 울컥했다. 팬분들이 우는 모습을 지켜보니 내년에 더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됐다"며 팬들을 위해 보답하겠다는 각오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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