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은 시청사 ‘전면 개방’ vs 공무원은 ‘폐쇄’…구리시 선택은?

2022. 10. 3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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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섭 기자(cpla2023@naver.com)]경기 구리시가 시청사를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공무원 사이의 의견이 극명하게 갈렸다. 그렇지만 열린 행정을 구현하고자 전면 개방을 선택했다"며 "스피드 게이트를 철거하는 데 돈이 드는 데다, 혹시 모를 상황이 생길 수도 있어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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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 여부 두고 최근 설문 조사…시민 의견에 맞춰 전면 개방 결정

[황신섭 기자(cpla2023@naver.com)]
경기 구리시가 시청사를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다만 출입 통제 시스템인 스피드 게이트는 철거하지 않는다. 집단 민원이나 긴급 상황이 생겨 시청사를 방호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출입을 통제한다.

▲구리시청.ⓒ프레시안(황신섭)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일~7일 사이 시민과 공무원을 상대로 시청사 출입 관리 시스템 개방 여부를 묻는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시민은 111명·공무원은 241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그 결과, 시민 73명(65.8%)이 시청사를 전면 개방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공무원은 무려 201명(83.4%)이 폐쇄하자고 응답했다.

시민들은 민원 업무와 열린 행정을, 공무원들은 업무 효율과 집중을 각각 전면 개방·폐쇄 이유로 꼽았다.

이런 가운데 시는 시민 의견에 맞춰 시청사를 전면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공무원 사이의 의견이 극명하게 갈렸다. 그렇지만 열린 행정을 구현하고자 전면 개방을 선택했다”며 “스피드 게이트를 철거하는 데 돈이 드는 데다, 혹시 모를 상황이 생길 수도 있어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시는 본관 1·2층과 별관 3~5층에 스피드 게이트 9대를 설치해 2020년 2월부터 시청사 출입을 통제했다.

이러면서 불통 행정을 편다는 일부 비판이 있었다.

그러다 백경현 시장이 취임 뒤 개방을 지시해 지난 7월1일부터는 통제하지 않고 있다. 시의회 역시 지난달 열린 행정 사무 감사 때 앞으로도 전면 개방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황신섭 기자(cpla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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