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진짜 어른"…이태원 MZ세대 위로한 40대 직장인 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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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로 전 국민이 충격과 슬픔에 빠진 가운데, 현장에 놀러 간 젊은 세대들을 향한 비난이 일자 '혐오성 발언을 멈춰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0일 이태원 압사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각종 기사의 댓글 창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MZ세대를 나무라는 의견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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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이태원 압사 참사로 전 국민이 충격과 슬픔에 빠진 가운데, 현장에 놀러 간 젊은 세대들을 향한 비난이 일자 '혐오성 발언을 멈춰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0일 이태원 압사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각종 기사의 댓글 창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MZ세대를 나무라는 의견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사망자 대부분이 20대로 밝혀지자 많은 누리꾼들은 "20대들 제정신이 아니다", "내가 이래서 MZ세대를 싫어한다", "요즘 젊은 애들의 현실", "머리에 든 게 없는 20대들" 등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한 40대 물리치료사 A씨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남긴 글이 많은 공감을 사며 주목을 받고 있다.
A씨는 우선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참사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세대가 달라 핼러윈을 즐겨본 적 없고 취향이 달라 인파가 많은 곳에는 잘 가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40대인 나도 놀고 싶은 마음이 많은데 20대 젊은 피에 놀고 싶은 마음은 너무 당연한 것을…"이라며 젊은 세대에 공감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추억을 쌓고 자유를 느끼고 싶은 하루였을 테지요. 그리고 언제나처럼 가족들의 품에 돌아갔을 테고요"라며 씁쓸함을 내비쳤다.
끝으로 그는 "숫자와 이슈로 치환돼버린 그대들의 생명이 안타까워 이렇게 어딘가에 글로나마 명복을 빌지 않고서는 도저히 마음 편히 잠들 수가 없네요. 생각지 못한 사고에 고인이 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이 글을 본 많은 누리꾼들은 "진짜 어른이다", "맞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그냥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난 거다. 제발 혐오 좀 그만하자", "삼풍백화점 사고도 그냥 평범하게 쇼핑 즐기러 간 사람들인데 희생자들이 근검절약 안 하고 백화점에 쇼핑이나 하러 갔으니 당했다고 말하는 논리랑 같은 거다", "맞다. 굳이 비하하거나 조롱할 필요 없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A씨의 글에 동조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로 30일 오전 9시 기준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쳐 모두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부상자 82명 중 19명이 중상을 입어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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