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복을 빕니다' 中네티즌도 댓글로 애도 동참[이태원 참사]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캡처.

【베이징=정지우 특파원】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비극에 대해 중국 매체가 관심 있게 다루고 포털사이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도 주요 검색어로 노출시키자 현지 네티즌들의 애도가 잇따르고 있다.

30일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를 보면 이날 오전 모두 30개로 구성된 주요 검색어 가운데 6개가 이태원 참사 관련 소식이다.

현재까지 중국인 3명이 사망했다는 관영 환구시보 인터넷판인 환구망의 주한 중국대사관 인용 보도가 가장 상위에 노출됐고 사고로 전체 151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기사도 올라와 있다.

이들 기사 댓글 상당수는 ‘조의를 표한다’, ‘해외 (중국)동포들은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편히 잠들길 바란다’, ‘고인은 편히 쉬고 부상자는 속히 회복되길 바란다’ 등의 애도 내용이다.

다만 유명 BJ 등장 후 사고가 났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전한 기사나 구급차 옆에서 여전히 춤을 추고 있었다는 보도 역시 주요 검색어에 걸려 있다. 이들 기사에선 “한국인은 무섭다”는 댓글도 다수 보였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도 중국인 3명 사망 소식과 함께 이태원 참사 관련 글 8개가 주요 검색어에 있다. 사건 자체 외에 한국 정부의 대처 등도 중국 네티즌들은 관심 있게 보고 있었다.

부정적인 의견도 상당수 있었으나 ‘고인의 안식을 기원한다’, ‘편히 쉬세요’, ‘더 이상 인명 피해가 없도록 기도한다’ 는 등 대부분 네티즌들은 애도 물결에 수만 개의 댓글로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