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도 쉬어간다…이태원 참사에 멈춘 예능물

김신영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이태원 대참사에 지상파·케이블·종합편성채널 예능물이 대거 결방한다.

30일 KBS에 따르면, 이날 1TV '전국노래자랑'과 '열린음악회'를 비롯해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1박2일' 시즌4, '홍김동전' 등 주요 예능 프로그램 편성을 취소한다. MBC는 '복면가왕' , SBS TV는 '인기가요' '런닝맨' '싱포골드' 등을 내보내지 않는다.

JTBC를 비롯해 MBN·TV조선 등 종편과 tvN 등 케이블채널도 마찬가지다. 정규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뉴스 특보를 긴급 편성한 상태다. CJ ENM 역시 "tvN '코미디빅리그'와 '출장 십오야2' 스페셜편이 결방할 예정"이라며 "너른 양해 부탁 드린다"고 청했다.

전날 오후 10시께 이태원 해밀톤호텔 옆 골목 일대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149명(이날 오전 6시 기준)이 사망했다. 부상자 76명을 포함해 총 사상자는 225명이다. 31일 야외 마스크 해제 후 첫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있었다. 인파 10만명 이상이 몰렸고, 다수가 넘어지면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대원 507명, 경찰 1100명, 구청 인력 800명 등 총 2421명을 동원해 수습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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