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원자재난 줄고 금리·환율 부담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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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계에서 원자재 구입에 따른 부담은 줄어든 반면, 고금리와 환율 불안정에 따른 애로는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고금리(19.3%에서 27.5%로), 환율 불안정(19.0%에서 21.7%로) 응답 비중은 전월보다 높아졌다.
중기중앙회는 이를 바탕으로 "물가·금리·환율 3고 여파,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중소기업 체감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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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전망 지수 82.3…전월 대비 2.8p↓
국내 중소기업계에서 원자재 구입에 따른 부담은 줄어든 반면, 고금리와 환율 불안정에 따른 애로는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달 들어 3150개(제조업 1500개, 비제조업 1650개) 중소기업 대상 설문 조사를 벌여 30일 내놓은 결과를 보면, 주요 경영 애로 요인(복수 응답)으로 내수 부진(56.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원자재 가격 상승(47.7%), 인건비 상승(45.2%), 업체 간 과당경쟁(34.6%), 고금리(27.5%)가 뒤를 이었다.
주요 경영 애로 요인의 추이를 보면, 물류비 상승 및 운송난은 전월 27.3%에서 25.6%로, 원자재 구득난은 9.8%에서 8.6%로 떨어졌다. 반면, 고금리(19.3%에서 27.5%로), 환율 불안정(19.0%에서 21.7%로) 응답 비중은 전월보다 높아졌다. 연이은 금리 인상과 환율 상승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월 업황 전망 ‘중소기업 건강도 지수’(SBHI)는 82.3으로 전월보다 2.8포인트 떨어졌다. 이 지수는 올해 6월(86.1)부터 석 달 연속 내림세를 타다가 9월(83.2)에 반등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수가 100 이상(미만)이면 긍정(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다.
중기중앙회는 이를 바탕으로 “물가·금리·환율 3고 여파,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중소기업 체감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 11월 전망 지수를 보면, 제조업이 83.4로 전월보다 2.8포인트, 비제조업은 2.7포인트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22개 업종 중 음료(12.4포인트 상승), 기타 기계 및 장비(8.5포인트 상승),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5.6포인트 상승) 등 3개 업종에서 전월보다 올랐고, 목재 및 나무제품(11.1포인트 하락), 금속가공제품(9.5포인트 하락),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9.3포인트 하락) 등 19개 업종에서 전월 대비 떨어졌다. 비제조업에선 숙박 및 음식점업(3.8포인트 상승),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2.5포인트 상승)을 중심으로 4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7.5포인트 하락),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5.6포인트 하락) 등 6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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