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 총리, ‘이태원 참사’ 관련 “서울 용산구 특별재난지역 선포”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11월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해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고, 서울 시내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30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 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우선 오늘부터 다음 달 5일 24시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해 전체 공공기관과 재외 공관에 조기를 게양하고 공무원들은 애도를 표하는 리본을 달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또 서울 시내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장소는 오늘 오후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한 총리는 이와 함께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유족과 부상자들에 대해 지원금 등 필요한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에 대해선 복지부와 서울시가 합동으로 장례 지원팀을 가동하고, 부상자 치료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가족들의 심리 치료를 위해 국가 트라우마 센터에 심리 지원팀을 설치해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 총리는 또 외국인 사상자에 대해서는 제외 공관과 협의해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 새벽 윤 대통령 주재 회의 직후 국무총리가 본부장을 맡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했으며 각 부처는 사고수습본부, 서울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에 들어갔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 시내 응급실 과부하가 우려된다는 질문에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부상자와 사망자는 수도권 59개 병원에 분산 배치하고 있다”면서 “부상자에 대해선 공무원과 지자체, 의사협회 등과 협력해 밀착 지원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