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선 참사 애도 분위기 속 '할로윈 대축제' 축소 진행

음악 안 틀고 아이들 위주 체험행사로

천안역 할로윈 대축제 포스터. (충남경제진흥원 제공) ⓒ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충남경제진흥원과 천안역 지하도 상인회는 30일 열리는 ‘할로윈 대축제’를 차분한 가운데 체험 위주로 행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충남경제진흥원과 천안역 지하도 상가 상인회에 따르면 29일에 이어 3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천안역 지하도 상가에서 즐기는 ‘할로윈 대축제’를 진행한다.

상인회 관계자는 “음악도 틀지 않은 상태에서 조용히 애도하는 분위기로 행사를 진행하겠다”며 “빈 점포를 활용하는 행사다. 가수를 부르거나, 사람들이 운집하는 행사가 아닌 만큼 차분한 분위기에서 체험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안전교육도 마쳤으며, 체험을 오시는 분들만 대상으로 조용한 분위기에서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남경제진흥원 관계자는 “성인 축제가 아니며, 아이들 위주의 체험행사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할로윈 대축제’는 천안시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주최하고 충남경제진흥원, 천안원도심활성화기구가 주관하며, 천안지하도 상인회가 후원해 진행한다.

‘2022 천안원도심 명지역길 축제in의 지하도 게임’이란 테마로 진행되는 할로윈 대축제은 AR 호박유령 퇴치단, 우리가 만드는 할로윈, 호박 헌터들의 미션게임, 지하도상가 마법학교, 호박 헌터 확성기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