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연구개발법인 사장이 보는 전기차 전략의 핵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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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맥머레이 지엠테크니컬코리아(GMTCK) 사장은 글로벌 GM의 전동화 전략의 핵심을 '전기차 플랫폼'과 '가상현실 기술'로 요약했다.
맥머레이 사장은 '가상현실 기술'도 전기차 연구개발에서 핵심 부분을 차지한다는 입장이다.
브라이언 맥머레이는 올해 6월 GM의 한국 연구개발법인 사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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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8일 대구 국제미래모빌리티 행사서 글로벌 GM 연구개발 방향 설명
"얼티엄 플랫폼과 소프트웨어가 GM 전동화의 해답"이라고 강조
"가상현실로 물리적 한계 극복하는 것도 핵심 노하우"라고 밝혀
[대구=뉴시스]안경무 기자 = 브라이언 맥머레이 지엠테크니컬코리아(GMTCK) 사장은 글로벌 GM의 전동화 전략의 핵심을 '전기차 플랫폼'과 '가상현실 기술'로 요약했다.
한국GM은 28일 '2022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제미래모빌리티(DIFA) 행사에서 맥머레이 사장의 기자 간담회를 실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GM의 연구개발 방향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맥머레이 사장은 자동차 업계가 대변화를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모빌리티 사업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며 "마차를 끌던 시대에서 자동차가 등장하면서 나타났던 변화 이상으로 그 폭이 크다"고 말했다.
맥머레이 사장은 GM의 전기차 시장 공략 첨병은 '얼티엄'이라고 밝혔다. 그는 "얼티엄 플랫폼과 소프트웨어가 GM의 전동화 방향에 대한 해답"이라며 "이 둘을 결합해 글로벌 전기차 플랫폼을 만들었고, 소형차부터 대형 SUV까지 소비자에게 맞춘 차량을 제공하는 미래를 꿈꾼다"고 말했다.
얼티엄은 2020년 GM이 자체 개발한 모듈식 플랫폼이다. 무엇보다 뛰어난 범용성이 특징이다. GM 산하 모든 브랜드에서 새롭게 나오는 전기차는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든다.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GM이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얼티파이'는 GM이 자랑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맥머레이 사장은 이를 통해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는 테슬라를 넘어설 수 있다고 봤다. 최근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는 "테슬라 추월을 위해 GM은 2030년까지 북미와 중국에서 50% 이상 전기차 생산 능력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맥머레이 사장은 "얼티엄 플랫폼의 유연성은 대단하고, 이를 통해 더 빠른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차종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맥머레이 사장은 '가상현실 기술'도 전기차 연구개발에서 핵심 부분을 차지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가상현실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됐다"며 "물리적으로 시험했을 때 알지 못했던 것, 기존에 보이지 않았던 것들을 가상현실로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컨대 충돌 완화 시스템은 사람이 직접 차에 타서 테스트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가상현실에선 더 안전한 방식으로 테스트할 수 있고, 기술이 적용될 기회는 앞으로 더 많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실제로 배터리 문제를 실제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해결했다는 사례도 공개했다.
맥머레이 사장은 "지난해 배터리 개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는데, 우리가 기존에 알았던 물리적인 통념이 적용되지 않았다"며 "이 과정에서 가상현실 기술로 문제를 빠르게 해결했고, 결국 성능 개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가상현실 기술이 일각에서 제기하는 일자리 감소 우려와 무관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맥머레이 사장은 "가상현실 기술로 일자리 상실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그러나 사람이 직접 보고, 느끼고, 만지며 쌓아온 경험은 개발 과정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맥머레이는 올해 6월 GM의 한국 연구개발법인 사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2019년 10월 GM의 한국 연구개발법인의 기술개발부문 부사장으로 부임한 이래 다양한 차량 개발 분야에서 경험과 역량을 쌓았다. 맥머레이 사장은 1997년 GM 합류 이후 미국, 캐나다, 호주, 인도, 중국 등 GM의 다양한 사업장을 경험한 인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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