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환율에 발목잡힌 中企 "다음달 경기 더 나빠질 것"

이재윤 기자 2022. 10. 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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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계는 고금리와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다음달 경기전망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앙회)는 지난 14~21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다음달 업황전망경기전망지수(SBHI,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82.3으로 전월보다 2.8포인트 하락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 전망지수는 올해 9월부터 이달까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다음달 제조업 경기전망은 83.4로 전월보다 2.8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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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업황전망경기전망지수(SBHI) 추이/자료=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계는 고금리와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다음달 경기전망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앙회)는 지난 14~21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다음달 업황전망경기전망지수(SBHI,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82.3으로 전월보다 2.8포인트 하락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 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높으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낸다.

금융환경이 악화되면서 중소기업 경기도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전망지수는 올해 9월부터 이달까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중앙회 관계자는 "물가·금리·환율 3고 여파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와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중소기업 체감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다소 약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음달 제조업 경기전망은 83.4로 전월보다 2.8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22개 업종 중 △음료 △기타기계 및 장비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 3개 업종에서 전월대비 상승했고 △목재 및 나무제품 등 19개 업종에서 전월대비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81.8로 전월대비 2.7포인트 하락했고 건설업은 3.0포인트 하락해 79.3을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82.3으로 2.7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비스업에서는 △숙박 및 음식점업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4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등 6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다음달 경영 항목별로는 수출(85.3→86.1) 전망과 역계열 추세인 고용(93.2→93.3) 전망은 소폭 상승했으나 내수(84.9→83.6)와 영업이익(82.7→80.0), 자금사정(83.3→80.5) 전망은 하락했다.

이달 주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56.5%) 비중이 가장 높았고, 원자재 가격상승(47.7%), 인건비 상승(45.2%), 업체 간 과당경쟁(34.6%), 고금리(27.5%)가 뒤를 이었다. 다음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7%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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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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