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보증 받으면 첫 내집마련 LTV 80%까지 대출"

이용안 기자 2022. 10. 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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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택금융공사는 생애 최초로 내집마련을 꿈꾸는 청년층과 무주택자들의 이런 애로를 고려해 주택가격의 최대 80%까지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지원하는 '생애최초 특례구입자금보증'을 31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주금공 관계자는 "이번 생애최초 특례구입자금보증 출시가 실수요자의 주택 구입자금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실수요자에 대한 주택금융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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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최초 특례구입자금보증 이용 시 혜택/자료=한국주택금융공사

# 첫 내집마련을 준비 중인 30대 A씨는 최근 결혼을 앞두고 시가 4억원 아파트를 구입할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모아둔 여유자금이 8000만원에 불과해 고민이 많다. 대출을 이용하기 위해 은행 문을 두드렸지만, 주택가격의 최대 70%까지만 담보를 인정받을 수 있어 소액임차보증금 2000만원을 제외한 최대 2억6000만원까지만 은행에서 빌릴 수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생애 최초로 내집마련을 꿈꾸는 청년층과 무주택자들의 이런 애로를 고려해 주택가격의 최대 80%까지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지원하는 '생애최초 특례구입자금보증'을 31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아파트 구입에 필요한 3억2000만원의 대출을 모두 받을 수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8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한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80%까지 완화했지만, 시중은행에서는 LTV 70%선에서만 대출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주택가격의 20%에 해당하는 자기 돈을 갖고 있는 고객은 집값의 10%포인트(p)에 해당하는 자금이 없어 주택 구매에 애로가 많았다. 생애최초 특례구입자금보증은 이 부족분에 보증부대출을 지원해 서민의 내집마련을 돕는 상품이다.

생애최초 특례구입자금보증 한도는 최대 3억원이고, 보증 대상자는 '은행업감독규정' 상 생애최초 주택구매자다. 세대 구성원 모두 과거에 주택을 소유한 적이 없어야 하고 시가 9억원 이하 주택구입 목적의 주담대를 신청해야 한다.

은행업감독규정 상 주택을 대상으로만 신청할 수 있어 오피스텔 등 비주택은 제외된다. 실거주를 목적으로만 해야 하기에 임차인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야 한다. 다만, 대출 실행일까지 기존 임차인이 퇴거하는 조건으로는 보증신청을 할 수 있다. 보증 이용 고객이 부담하는 보증료는 보증금액과 보증기간에 따라 0.05~0.2%로 신용도 등을 감안해 결정된다.

생애최초 특례구입자금보증은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 신청 시 함께 신청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경남·광주·국민·기업·농협·대구·부산·수협·신한·우리·전북·제주·하나은행 총 13곳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이번 생애최초 특례구입자금보증 출시가 실수요자의 주택 구입자금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실수요자에 대한 주택금융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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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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