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정기연고전] '승장' 주희정 감독, "후회할 실책 10개를 5개로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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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 정기연고전' 농구경기에서 승리의 뱃노래가 울려 퍼졌다.
2019년 승리에 이어 정기연고전 2연승을 이끈 승장 주희정 감독은 승리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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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권나현 객원기자= 지난 2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 정기연고전' 농구경기에서 승리의 뱃노래가 울려 퍼졌다. 고려대는 시종일관 팽팽한 경기 속에 한때 리드를 내주기도 했지만 3쿼터부터 리드를 놓치지 않으며 72-64, 8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019년 승리에 이어 정기연고전 2연승을 이끈 승장 주희정 감독은 승리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주 감독은 "일단 선수들이 너무 고맙다. 감독대행 시절인 2019년부터 있었던 선수들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산을 잘 넘어준 것 같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그는 "일단 선수들에게 휴가를 주려고 한다. 휴식 후 내년 경기준비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주 감독은 문정현을 필두로 신주영, 양준 등 빅맨 중심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하지만 이들은 초반 상대 빅맨에게 고전했다. 걱정이 될 만한 상황이었지만 주희정 감독은 조급해하지 않았다. 주 감독은 "(양)준이와 (신)주영이는 저학년이고 부상도 있어 경기를 뛸 기회가 적었다. 하지만 이들이 오늘 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빅맨 위주로 투입했다"며 "전반에 실책도 있었지만 박무빈과 김태훈이 중심을 잘 잡아 안전하게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후반전에 주희정 감독은 선수들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고 한다. 주 감독은 "이제 20분 남았다. 그 20분이 지난 후 자신이 할 후회가 10가지 중 5개로 줄일 수 있도록 모든 것을 걸자"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고 한다.
주 감독의 말에 공감한 선수들은 후반전에 야투가 살아나며 점수 차를 벌릴 수 있었다. 주 감독은 "이 과정 또한 성장통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는 질 수도, 이길 수도 있다. 정기고연전은 이벤트성 경기지만 이 경기를 통해 성장통이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주 감독은 응원단과 경기장을 찾은 관계자, 그리고 행사 관계자들에게 감사한 마음도 전했다.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경기를 위해 찾아주신 재학생은 물론 동문들, 그리고 특히, 이번 정기전 개최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 주신 체육위원장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2019년 고려대 농구부 감독대행을 시작해 2022년 올해 정식 감독이 된 주희정 감독은 "이게 마지막이 아니라 내년을 위한 새로운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승장의 기쁨보다 미래를 준비한다는 그의 말은 "2023년 고려대 농구팀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들렸다.
STN스포츠= 권나현 객원기자(SPORTS KU= 심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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