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없는 '우아달' 향한 걱정, 해소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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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가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SBS 플러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는 찾아가는 육아 코칭 프로그램이다.
오은영이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에 출연하지 않는다는 점은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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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빈자리 채운 전문가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가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가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새 프로그램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
SBS 플러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는 찾아가는 육아 코칭 프로그램이다. 지난 10일 막을 올렸으며 육아 고민을 가진 부모들의 신청으로 출연자를 모집해 방송을 꾸미는 중이다. 그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자고 불안에 떠는 아이, 더러운 집에서 살아온 삼 남매 등의 사연이 방송을 채웠다.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박사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의 상징 같은 존재였다. 그는 과거 문제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을 여럿 만났고 이들을 위한 해결책을 제공했다. 어린이들이 확 달라지게 만드는 오은영의 마법 같은 솔루션은 많은 시청자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오은영이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에 출연하지 않는다는 점은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2005년 방송됐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위해 힘썼던 제작진은 다시 한번 뭉쳤다. SBS 플러스 측은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 첫 방송을 앞두고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기획하고 제작했던 원조 제작진들이 이번에 새롭게 의기투합,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해 시선을 모았다.
여러 전문가들은 오은영의 빈자리를 채웠다. 임상심리전문가 조선미,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남욱 박소영 오동훈 최치현 노규식, 교육전문가 최민준이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의 자문위원으로 나섰다. 제작진은 "2022년 현재의 부모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국내외 최고의 전문가들과 힘을 합쳐 더욱 업그레이드된 육아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물론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가 이미 비슷한 역할을 수행 중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는 이들도 있었다. 앞서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의 아이들, 엄마에 집착하는 아들 등 다양한 사연을 지닌 금쪽이들이 출연했다. 오은영은 날카로운 분석을 바탕으로 하는 솔루션으로 과거 방송됐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이어 다시 많은 부모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중이다.
그럼에도 다양한 꿀팁을 전한다는 점에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는 시청자들의 따뜻한 응원을 받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와 관련해 "생각이 많아진다" "부모로서 배울 점이 많다" 등의 글이 게재됐다. 프로그램을 보며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는 부모도 있었다.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는 MC 이현이의 솔직한 면모 또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는 우려 속에서 막을 올렸지만 아직까지 순항 중이다. 다만 최고 시청률 12.1%를 기록하고 10년 동안 장수했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프로그램만의 독보적인 매력을 만들기 위한 고민도 필요해 보인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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