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특위 띄운 국민의힘 비대위…당 내분 우려도
[앵커]
국민의힘은 공식 출범한 조강특위를 중심으로 당 조직 정비에 본격 착수할 전망입니다.
공석인 당협위원장 채워넣기를 넘어 당내 정치 지형을 바꿀 당무감사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 일각에서는 또다른 내분의 우려도 제기됩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7일 비대위 회의에서 공식 출범을 알린 국민의힘 새 조강특위.
김석기 사무총장을 필두로 새 조강특위는 다음달 첫 회의를 열고 현재 공석인 사고 당협 채우기부터 조직 재편에 시동을 겁니다.
<김석기 / 국민의힘 사무총장> "전국적으로 69개(당협이) 공석인 상태입니다. 장기간 공석으로 있으면 당력을 저하시키는 것이다. 빨리 정비를 해야겠다…"
일단은 공석인 당협위원장 자리를 메꾸기 위한 절차를 밟겠다는 계획이지만, 당 비대위는 더 나아가 당무감사의 구상도 품고 있습니다.
당헌당규에도 규정되어 있는 당무감사가 벌써 3년째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 비정상이라는 주장에서입니다.
사실상 전체 당협 조직에 대한 점검에 나서겠다는 것인데, '비윤계'를 중심으로는 '친윤계'의 '솎아내기'라는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측 인사들과 유승민계 인사들에 대한 사실상의 축출 작업이라는 것입니다.
이번 조강특위 인선이 배현진 의원 등 '친윤계'로 비춰지는 인사들이 채워진 것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다만 당내에서는 임시 조직과도 같은 비대위가 당무 감사까지 손을 뻗쳐 조직 재정비에 나서는 것은 차기 당대표의 권한을 침범하는 월권 행위라는 비판도 나오는 상황.
특히 감사가 더해지면 정비에도 시간이 소요돼 전당대회 개최 시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당내 이해관계에 따라 내부 갈등이 재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국민의힘 #조강특위 #조직정비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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