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해외서도 애도…"마음껏 숨 쉴수 있는 곳에서 고이 잠드소서"

문대현 기자 2022. 10. 3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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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대해 해외에서도 애도의 메시지를 올리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PRAYFORITAEWON'(이태원을 위해 기도합니다)으로 태그된 글이 수백개 이상 올라오는 중이다.

이 중 상당수는 해외에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네시아 네티즌 'Mardiah Marbun' 역시 트위터에 "인도네시아에서도 이태원 사고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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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PRAYFORITAEWON' 게시물 잇달아
30일 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사고현장에서 소방 관계자가 이동식 침대를 옮기는 모습. 2022.10.3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대해 해외에서도 애도의 메시지를 올리고 있다.

사고는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번화가인 세계음식거리로 이어진 좁은 골목길에서 벌어졌다. 이 길은 폭이 4미터(m) 내외로 5~6명이 간신히 지나갈 수 있는 수준인데다가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이다.

가파른 이 길을 오가려는 일부 시민이 갑자기 넘어졌고, 이후 도미노처럼 사람들이 쓰러졌다. 경사로 위에 위치한 사람들은 아래 상황을 모르기에 아래로 향하려고 계속해서 밀었고 깔리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늘기만 했다.

이후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해졌고 100명 이상이 사망하는 참사로 번졌다.

충격적인 사고 소식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추모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PRAYFORITAEWON'(이태원을 위해 기도합니다)으로 태그된 글이 수백개 이상 올라오는 중이다. 이 중 상당수는 해외에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인 S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밤 이태원에서 피해를 당한 모든 희생자, 부상자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일본인으로 추측되는 트위터리안 'JpWeekends'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부디 숨을 마음껏 쉴 수 있는 곳에서 고이 잠드소서"라고 남겼다.

인도네시아 네티즌 'Mardiah Marbun' 역시 트위터에 "인도네시아에서도 이태원 사고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10시 기준 사망자가 151명(남성 54명, 여성 97명), 부상자가 82명(중상 19명, 경상 6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피해자 대부분은 10~20대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은 중상자 19명 중 사망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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