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이태원 참사 “사고 수습 위해 모든 노력 쏟겠다”[이태원 핼러윈 참사]

최인진 기자 2022. 10. 3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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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긴급대책 회의서 “지역 구분말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현장에 사망자 이송을 위해 구급대원 등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지사는 30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 “사고의 조속한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해 경기도에서도 모든 노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30일 오전 김동연 경기지사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서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경기도 긴급대책회의를 하고 당부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6층 영상회의실에서 긴급대책 회의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민도 중요하지만, 지역을 구분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회복과 사고자 안치 등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또 “사고 수습에는 지방과 중앙이 따로 없다. 중앙대책본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지원에 최선을 다해 달라”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대응에 나서 달라”고 했다.

이어 “사전에 예방을 철저히 했더라면 이번 사고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경기도내에서도 대학축제와 크리스마스 등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행사가 예정돼 있으므로 앞으로 사고 예방에 경기도와 도 소방재난본부 모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안타까운 희생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컨트롤타워와 긴밀하게 협조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는 이날 새벽부터 인력 98명, 차량 49대를 급파해 현장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부상자 70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수원역 로데오거리, 안양 범계역 등 축제로 인해 도민들이 밀집될 것으로 예상되는 8곳에 대해 긴급 순찰 활동도 벌였으며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기도는 현재 19개 이상의 병원 등에 안전관리실 직원 10여명을 파견해 사상자 신원확인을 하고 있다. 또 사고 관련 도민 실종자 신고전화(☎ 031-230-6653)를 운영하고 있다. 상황 종료 시까지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이태원 참사 관련 경기도 긴급대응 지원단’을 운영해 경기도민 피해자를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해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으로 15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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