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K팝 콘서트 취소‥이태원 참사 여파

[뉴스엔 이해정 기자]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국가 애도기간이 선포되면서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 K팝 콘서트가 당일 취소됐다.

10일 30일 오전 부산시는 이날 오후 7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2022'(BUSAN ONE ASIA FESTIVAL 2022) K팝 콘서트를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부산시 측은 "해당 티켓의 환불 절차 등은 11월 2일(수)부터 11월 10일(목)까지, 순차적으로 모든 관객 여러분께 개별 연락드리겠다"며 "티켓을 구매하시고 공연 관람을 위해 이동하신 관객 여러분의 깊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2022'는 지난 27일부터 예정대로라면 30일까지 나흘 동안 개최될 예정이었으며,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한류 콘텐츠를 연계해 펼쳐지는 행사다. 이 중 K팝 콘서트에는 르세라핌, 브레이브걸스, 골든차일드, 카이, (여자)아이들, 강다니엘, 마마무, 펜타콘 등이 출연하고 약 4만명의 팬들이 모일 예정이었다.

또 이날 콘서트 취소로 공연 중 드론쇼와 함께 2030엑스포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행사인 '엑스포 아워'(EXPO HOUR)도 함께 취소됐다.

한편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는 핼러윈 축제를 즐기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벌어졌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9시40분 기준 151명이 숨지고 82명(중상 19명, 경상 63)이 다쳐 모두 225명의 사상자가 난 것으로 집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정부는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국가 최우선 순위를 본 건 사고의 수습으로 둘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부산시)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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